아시아인은 한 뿌리

◀ＡＮＣ▶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인의 조상이 모두 하나라는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인의 선조는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ＶＣＲ▶

65억 세계 인구의 60%가 사는 아시아.

아시아인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 90여명의 과학자들이
천9백여 명의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이과정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인 보다 동남아시아인들의
유전적 다양성이 풍부해
아시아인의 공통조상은
동남아시아인으로 확인됐습니다.

◀ＩＮＴ▶ 강호영 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남아시아나 동북아시아인들은
동남아시아인들의 부분집합이다. "

15만년전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인류는
7만년전에 인도에 도착하고
이 가운데 일부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정착합니다.

이중에 몇몇 그룹이 북쪽으로 이주해
원주민들과 합류했고
지금의 우리 조상인 알타이족 등
5개 인종으로 분류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이는 남방과 중앙아시아 두 곳을 통해
아시아로 인류가 유입됐다는
기존의 주류학설이 아닌
남아시아 해안가를 통한 단일이주설이
더 옳다는 것을 입증한 것입니다.

또 한국과 일본인의 유전적 차이를
100으로 봤을때,
한국과 중국인의 차이는 119,
일본과 중국인의 차이는 165로
나타났습니다.

◀ＩＮＴ▶ 강호영 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일본 선조들의 한반도 유래설을
입증한 것입니다"

아시아인들의 이동경로와
유전적 특성을 추적한 이번 연구결과는
오늘자 사이언스지에 소개됐습니다.

ＭＢＣ뉴스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