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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 숨기면 큰 병 된다

곤지름, 숨기면 큰 병 된다
입력 2010-11-29 18:51 | 수정 2010-11-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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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관련 질환들은 말하기를 꺼려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ANC▶

    오늘 알아볼 전염성 성병의 일종인 곤지름도 가볍게 넘기면 암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병입니다.

    오늘 건강 닥터스, 도움 말씀 주실 산부인과 전문의 주웅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ANC▶

    우선 곤지름, 어떤 질병인가요?

    ◀ 주웅 교수님 ▶

    정식 명칭은 콘딜로마입니다.
    성기 사마귀라고도 하는데요.

    성 접촉으로 전염돼서
    질 입구와 항문 주위,
    내부에 생기는
    작은 사마귀를 말합니다.

    ◀VCR▶

    곤지름은 접촉 전염력이 매우 높습니다.

    남녀 모두 발병하지만, 여성이 특히 더 많고요

    성기나 항문 주위의 점막, 피부에 잘 생기고, 닭 벼슬 모양의 빨간 군살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뾰족뾰족 돋아난 것이 무수히 모여서 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았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양배추 꽃 모양이 되기도 합니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일종인 HPV. 즉,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요.

    이 HPV는 자궁경부암과 연관돼 있습니다.

    ◀ANC▶

    곤지름이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긴가요?

    ◀ 주웅 교수님 ▶

    꼭 그런 건 아닙니다.

    곤지름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백 개가 넘는데, 이 중 일부가 곤지름을 일으키고 또 다른 일부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겁니다.

    ◀ANC▶

    빠른 진단이 중요할텐데, 자각 증상이 있습니까?

    ◀ 주웅 교수님 ▶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일부는 가렵거나 따끔거릴 수도 있습니다.

    ◀VCR▶

    ◀ANC▶

    전염이 잘 된다고 하셨는데 어떤 경로로 전염이 되는 건가요?

    ◀ 주웅 교수님 ▶

    직접적인 피부 접촉에 의해 전염됩니다.

    성교, 구강성교, 항문성교 등이나 기타 물건, 손 등의 접촉으로도 옮을 수 있고요

    전염력이 강해서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50%가 감염됩니다.

    공중 화장실의 변기를 통해서도 전염되냐고 많이들 물으시는데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ANC▶

    예민한 부위여서 치료가 까다로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주웅 교수님 ▶

    사마귀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박멸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곤지름을 제거하는 방법 뿐인데요, 제거만 하면 전염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VCR▶

    ◀ 주웅 교수님 ▶

    일단 약물요법이 있는데 의사가 곤지름에 직접 발라 치료하는데 없어질 때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항문 안쪽처럼 점막이 맞닿는 곳은 안 되고요. 임산부와 어린 유아도 안됩니다.

    또 피부발진이나 궤양 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ANC▶

    약물이 안 되면 수술을 하게 되나요?

    ◀ 주웅 교수님 ▶

    네, 곤지름을 직접 잘라내기도 하고요, 레이저로 태우거나, 냉동요법으로 조직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 바이러스를 영구적으로 없앨 수가 없기 때문에 쉽게 재발한다는 게문제인데요

    ◀VCR▶

    ◀ 주웅 교수님 ▶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재발이 많이 되기 때문에 치료 뒤에도 계속 살펴야 하고요,

    처음부터 발병이 안 되도록 백신을 맞아서 예방하는 게 더 좋겠죠

    ◀ANC▶

    백신주사로 예방이 가능한가요?

    ◀ 주웅 교수님 ▶

    HPV라는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백신이 나와 있어서 곤지름도 예방이 되고 또한 자궁경부암도 예방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콘돔을 써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곤지름이 있는 사람과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그것이 최상책이 되겠죠.

    또한 내가 감염이 돼 있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을 위해서 감염사실을 솔직하게 말해 주는 것, 그것이 또 한 가지 배려가 되겠습니다

    ◀ANC▶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ANC▶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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