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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현용 기자

여중생 폭행 동영상, '도 넘은' 졸업식 뒤풀이

여중생 폭행 동영상, '도 넘은' 졸업식 뒤풀이
입력 2010-02-08 00:00 | 수정 2010-0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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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학생들의 교복을 찢고 괴롭히는 등 학생들의 졸업 뒤풀이가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들이 장난이었다고 말하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들의 형사입건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VCR▶

    청소년 수십 명이
    주저앉아 있는 여학생의
    교복을 찢어 벗기고
    얼굴엔 토마토케첩까지 뿌려대
    충격을 준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이 찍힌 장소가
    바로 여기입니다.
    학생들은 대낮에, 그것도 주택가 사이
    골목길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SYN▶ 목격자
    "웅성웅성 떠들고,
    웃고 그러는 소리가 들려서
    왜 저렇게 떠들까 하고 내다봤는데
    여자애가 몸을 가리고 앉아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동영상은 사흘 전
    서울의 한 중학교 졸업식이 끝난 뒤
    찍힌 거였습니다.

    매년 해왔듯이
    선배들이 후배를 축하해주는
    일종의 졸업 뒤풀이라며
    후배 여학생 3명에게
    이 같은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여학생들은 대체로
    장난삼아 벌인 일이라고 진술하고 있지만
    당사자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경찰이 폭행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하면
    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경찰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최동현 경감/서울 금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이번처럼 졸업을 축하한다면서
    옷을 강제로 찢거나
    밀가루를 뿌리는 등
    괴롭히는 게 심할 경우에는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과격한 졸업 뒤풀이가 되풀이되고 있는데
    이런 뒤풀이는 추억이 아닌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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