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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 땐 금연하세요"‥약효↓· 건강 위험

"약 복용 땐 금연하세요"‥약효↓· 건강 위험
입력 2010-01-21 21:31 | 수정 2010-01-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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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흡연자들 중엔 약 먹는 기간이라고 금연하시는 분 별로 안 계시죠.

    그런데 담배를 피우면서 약을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뿐 아니라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VCR▶

    고혈압이나 위장병이 생겨 약을 먹게 돼도
    몇 년씩 피던 담배를 한순간에 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VCR▶ 박 모 씨(44세)/고혈압 환자
    "못 끊는 것이죠, 안 끊는 것이 아니라...
    막연히 (흡연하면서 약 먹으면)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고요."

    하지만 담배를 피면서 약을 먹으면
    약효도 떨어지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췌장암치료제를 투약한 결과,
    하루가 지난 뒤 혈중 약물 농도가
    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 시 발생하는 벤조피렌이 간에 작용해
    약물을 더 빨리 배설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반대로 약물 작용을 촉진시켜
    혈압상승 같은 심혈관계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가 고혈압약을 먹으면
    효과가 많이 떨어지고,
    피임약의 경우에는 심근경색과 뇌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SYN▶ 강희철 교수/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장질환이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들은
    농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담배 피우면
    이런 농도가 다 깨지게 되는 거죠."

    이뇨제나 항우울제, 시메티딘 등의 위장약,
    그리고 수면제와 진정제도
    담배를 피면서 먹으면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니코틴은 흡연 뒤 2시간 동안
    흡수가 가장 많이 되기 때문에
    이때는 피해서 약을 먹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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