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윤경 기자

소년, 무대를 꿈꾸다

소년, 무대를 꿈꾸다
입력 2010-01-29 21:55 | 수정 2010-01-29 23:00
재생목록
    ◀ANC▶

    여자 아이들이나 배울 것 같던 발레에 빠져, 부모의 응원까지 받아가며 미래의 대배우를 꿈꾸는 소년들이 있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한국 초연을 앞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최종 오디션 현장.

    초등학교 남학생 15명이
    탭댄스 강사의 구령에 맞춰
    정신없이 발을 구릅니다.

    작년에 처음 발레를 접한 6학년 진호,
    이제 춤 없는 삶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INT▶ 정진호
    "춤을 출 때 제일 즐거워요.
    설레다가, 폭발하는 기분이에요.
    발레 계속해서 학생들 가르치는
    발레 학교를 세우고 싶어요."

    진주에 사는 민혁이는
    주말마다 엄마와 네댓 시간씩 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오지만, 힘든 줄 모릅니다.

    ◀INT▶ 박민혁
    "평소에 쌓인 게 많은데
    춤을 추면 다 풀리고... 짜릿해요."

    뽑히면 학교수업과 빡빡한 연습일정을
    둘 다 해내야 하지만
    엄마들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INT▶ 임수진
    "학교 열심히 다니고
    끝나면 연습실 달려오고, 지치질 않아요.
    자기가 즐거운 걸 해야
    뭐든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배우고 싶은 아이들은 갈수록 느는데
    마땅히 가르칠 곳이 없자, 한 제작사는
    아예 예술성과 춤솜씨를 함께 키워주는
    영재 육성 학교를 세웠습니다.

    ◀INT▶문미호 대표/뮤지컬 제작사 매지스텔라
    "외국은 많이들 배우잖아요.
    근데 우리는 찾아보니까
    실력을 갖춘 애들이 부족해서
    그럼 우리가 처음부터 키워보자..."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뭔 줄 알고,
    또 그것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소년들.

    이미 인생의 나침반을
    무대 위로 고정시켰습니다.

    MBC 뉴스 양윤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