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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현승 기자

건설업계 연쇄부도 공포

건설업계 연쇄부도 공포
입력 2010-02-10 22:13 | 수정 2010-02-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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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건설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몇몇 중견 건설업체들의 연쇄부도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중견 건설업체 S사가 공사 중인
    경기도 용인의 주상복합 건설 현장.

    2층까지 공사가 진행됐지만,
    타워크레인은 멈춰 서 있고,
    공사장 출입구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올해 안에
    29층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던 이 건물은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작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돈줄이 막힌 이 업체는
    공사대금 1천억 원 연체,
    보증채무 1조 원에,
    직원 월급이 7개월째 체불됐습니다.

    ◀SYN▶ S건설 노조위원장
    "회사는 여전히 해외공사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저희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임금이 7개월째 미루어질 정도로
    지급을 못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은
    도저히 저희들이 납득 할 수 없습니다."

    이 밖에도 중견 건설사 3-4곳이
    부도설이 나돌고 있고,
    하도급 건설사들은
    연쇄부도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미분양 적체와 해외사업 부진에 따른
    유동성 부족이 원인 인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양도세 감면 시한을 앞두고
    최근 밀어내기 한 물량도 부담입니다.

    또 분양을 위해
    36개 건설사가 보증을 선 46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와
    유동성이 부족한 건설사들은
    더욱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SYN▶ 박상수 연구위원/LG경제연구원
    "2년 연속 건설업의 현금 자체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고요.
    이런 상황 가운데서 상당 부분 많은 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처한 것 같습니다."

    건설업체 연쇄부도설이 현실화되면
    돈을 빌려준 금융권은 물론,
    국가 경제 전반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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