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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현경 기자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의 일대기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의 일대기
입력 2010-02-23 21:33 | 수정 2010-02-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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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故(고) 배삼룡 씨는 특유의 바보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고, 그 웃음으로 힘겨웠던 시절 모두를 위로했던 시대의 어릿광대였습니다.

    그의 삶을 김현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VCR▶

    잘 부딪히고, 잘 넘어져서
    얻은 별명 '비실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원조 개다리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서민들은 그의 표정,
    그의 몸짓에 잠시나마
    시름을 덜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스무 살에 유랑극단에서 시작한
    예능인 인생.

    1968년 문화방송 개국과 함께
    1세대 코미디언으로
    60~70년대 최고의
    TV 스타가 됩니다.

    특히 동갑내기 단짝 구봉서 씨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방송사끼리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SYN▶ 배삼룡/구봉서(2002년 5월)
    "진짜 바보는 바보흉내를 낼 수 없다.
    다만 천재가 바보 흉내를 내고
    먹고 살았다.
    (그럼 네가 천재야?)"

    그러나 80년대 신군부가
    '저질 코미디'라는 딱지를 붙여
    방송 출연을 금지 당했고,
    미국에서의 떠돌이 생활,
    잇따른 사업 실패로
    그의 삶에 웃음대신
    눈물이 찾아옵니다.

    그래도 웃음을 포기할 순 없었던 그.

    2007년 6월 쓰러진 곳도
    바로 무대 위였습니다.

    ◀SYN▶ 배삼룡/1998년 4월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이면
    뭐든지 하자. 내 운명이고 팔자다.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연기를 해야지..."

    '이 시대의 어릿광대'를 자임하며
    소박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던 고(故) 배삼룡 씨.

    이제 그로 인해
    웃을 수 있었던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SYN▶
    "시청자들이 나를 얕봐야 한다.
    앝보는 가운데서 편안하게 봐주는 것이
    코미디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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