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확정

◀ＡＮＣ▶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을 하는 것으로 결정 났습니다.

이제까지 재건축 허가는 호재로 작용해 집값을 끌어올렸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다른 것 같습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ＶＣＲ▶

은마아파트의
조건부 재건축 허가가 난 오늘
인근 상가의 부동산 중개소.

이따금 팔려는 전화가 걸려오지만
집값은 변화가 없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ＳＹＮ▶ 공인중개사
"사려는 사람들은 이미 가격에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것을 알고 있어요.
그게 다 반영되다 보니까
싸게 사려고 하고 팔고자하는 분들은
그게 아니죠. 더 받고 싶고 그러니까...
(거래가 안돼요.)"

은마아파트 재건축의
실제 사업성은 어떨까?

용적률에 따라 다릅니다.

한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용적률을 270%로 했을 경우
현재 가격에 사면
손해를 보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용적률을 300%로 높였을 경우
102㎡는 여전히 손해,
112㎡는 최종 수익률이
9.7%로 나타났습니다.

◀ＩＮＴ▶ 김용진/스피드뱅크 본부장
"여전히 용적률 규제가 있고
소형 평형 의무비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업성 낮다.
주변시세나 중층 아파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은마아파트는 올 하반기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아파트 완공까지
5~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입주까지 주민들이
어디서 지낼까 하는 것입니다.

◀ＩＮＴ▶ 이영진/닥터아파트 이사
"4천 4백여 이상 대단지가 움직이고
강남권 특성상 학군이라든지
지역특성으로 인해
강남권에 거주하려 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전세난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내년 말쯤부터 대치동 전세시장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