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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한윤지 기자

법정 스님 다비식‥'가는 길도 빈 손'

법정 스님 다비식‥'가는 길도 빈 손'
입력 2010-03-14 21:37 | 수정 2010-03-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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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다음 소식입니다.

    무소유의 참된 의미를 보여준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사리를 찾지 말아 달라는 유언에 따라 습골의식도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VCR▶

    ◀SYN▶
    "스님 불 들어갑니다!
    나오십시오!"

    꼬박 하루 동안
    자신을 불에 태운 법정스님은
    결국 한 줌의 재로 변해
    사바세계를 떠났습니다.

    불에 탄 유골을 모으는
    습골 의식 내내 신도들은
    하염없는 염불로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습골의식은 스님의 유지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INT▶ 영조 주지스님/송광사
    "스님께서 일체 사리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찾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 뜻에 따라서..."

    법구함에 담겨
    송광사 지장전에 도착한
    스님의 유골은 오늘 오후,
    불일암과 서울 길상사
    두 곳으로 나뉘어 옮겨졌습니다.

    ◀INT▶ 김정애/전남 곡성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큰 별이 떨어졌잖아요.
    불교를 떠난 인간 중생의
    좋은 지침이 되시는 분인데..."

    수습된 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쇄골과 산골 작업은
    문도들의 요청에 의해
    49재 이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유골은 스님이 은거하던
    강원도 오대산의 한 토굴과
    송광사 불일암 두 곳에 뿌려져
    다음 생을 기약하게 됩니다.

    MBC뉴스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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