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강나림 기자
강나림 기자
"명성황후 시해한 칼 '히젠토' 반환하라!"
"명성황후 시해한 칼 '히젠토' 반환하라!"
입력
2010-03-26 21:56
|
수정 2010-03-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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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일본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할 때 사용한 걸로 알려진 칼, 히젠토가 현재 일본 한 신사에 보관돼 있는데요.
비극적인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가져와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VCR▶
일본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에 보관돼 있는 칼,
'히젠토'.
1895년, 일본의 자객들은
이 칼을 들고 경복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했습니다.
에도시대 초기, 유명한 장인이
오로지 사람을 베기 위해 만들었다는 칼.
400년이 지났지만
시퍼렇게 날이 서 여전히
살기가 느껴집니다.
칼집에 선명하게 새겨진
'일순전광자노호'.
"단칼에 늙은 여우를 베다"라는 뜻의
일곱 글자는 비극적인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SYN▶ 아베 켄노스케/쿠시다 신사
"눈에 띄자마자 전광석화같이
나이 먹은 여우를 찔렀다는 겁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자객 가운데 한 명인
토오 가츠아키는 1908년 쿠시다 신사에
이 칼을 기증하면서, '한국의
왕비를 찌른 칼'이라는 기록을
자랑스레 남겼습니다.
◀SYN▶ 아베 켄소스케/쿠시노 신사
"민비를 벤 칼이라고 적혀 있지요."
하지만 시해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일본인 48명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아픈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그 상징물인 히젠토를
우리나라로 가져와야 한다며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나섰습니다.
◀INT▶ 혜문 스님/히젠도 환수위원회
"한 나라의 국모를 살해한 범행 도구가
다른 나라의 신사에서 마치
기념물인 것처럼 보관돼 있는 것은
민족적 감점에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환수위원회는
쿠시다 신사에 환수를 요청하고,
시해 사건의 진상을
일본사회에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일본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할 때 사용한 걸로 알려진 칼, 히젠토가 현재 일본 한 신사에 보관돼 있는데요.
비극적인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가져와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VCR▶
일본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에 보관돼 있는 칼,
'히젠토'.
1895년, 일본의 자객들은
이 칼을 들고 경복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했습니다.
에도시대 초기, 유명한 장인이
오로지 사람을 베기 위해 만들었다는 칼.
400년이 지났지만
시퍼렇게 날이 서 여전히
살기가 느껴집니다.
칼집에 선명하게 새겨진
'일순전광자노호'.
"단칼에 늙은 여우를 베다"라는 뜻의
일곱 글자는 비극적인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SYN▶ 아베 켄노스케/쿠시다 신사
"눈에 띄자마자 전광석화같이
나이 먹은 여우를 찔렀다는 겁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자객 가운데 한 명인
토오 가츠아키는 1908년 쿠시다 신사에
이 칼을 기증하면서, '한국의
왕비를 찌른 칼'이라는 기록을
자랑스레 남겼습니다.
◀SYN▶ 아베 켄소스케/쿠시노 신사
"민비를 벤 칼이라고 적혀 있지요."
하지만 시해 사건으로
재판을 받은 일본인 48명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아픈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그 상징물인 히젠토를
우리나라로 가져와야 한다며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나섰습니다.
◀INT▶ 혜문 스님/히젠도 환수위원회
"한 나라의 국모를 살해한 범행 도구가
다른 나라의 신사에서 마치
기념물인 것처럼 보관돼 있는 것은
민족적 감점에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환수위원회는
쿠시다 신사에 환수를 요청하고,
시해 사건의 진상을
일본사회에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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