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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상사, 세 딸 두고‥유가족 오열

김태석 상사, 세 딸 두고‥유가족 오열
입력 2010-04-07 21:58 | 수정 2010-04-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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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군인정신 투철했던 김태석 상사. 하지만 결국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가장.

    부인과 어린 세 딸에게는 너무 힘든 4월입니다.

    허무호 기자입니다.

    ◀VCR▶

    고 김태석 상사는
    천안함 침몰 당시엔
    중사였습니다.

    상사 승진을 불과
    6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사흘 뒤에도,
    김상사의 부인 이수정 씨는
    줄곧 남편이 살아 돌아오길 기다리며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INT▶ 이수정/부인 (지난달 29일)
    "제발 애기 아빠 좀 오게 좀 도와주십시오.
    제발 도와주세요. 저는 이말 밖에 할 게
    없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37살인 김 상사는
    3형제가 모두 해군 출신인 해군 가족으로
    슬하에 9살, 7살, 5살의 세 딸을 두고
    있었습니다.

    ◀SYN▶이수정/ 김상사 딸
    ("아빠 어디갔지?")
    "배"
    ("아빠 배타고 바다 나갔지?
    아빠 언제 오지?")
    "몰라"
    ("아빠 지금 어떻게 됐어?")
    "바다에 빠졌어"
    ("바다에 빠졌지? 아빠 보고 싶지
    우리 혜범이?")

    고 김태석 상사는 전대장, 함장 표창을
    수상했고 임관한 뒤 17년 동안 전주함과
    제천함, 청주함, 천안함 등을 거치면서
    풍부한 야전경력을 쌓았습니다.

    ◀INT▶김태호 소령/해군 2함대 공보실장
    "찬암함 부임한 뒤 단 한번도
    장비사고를 낸 적이 없을 만큼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인이었습니다."

    조금 전 김상사의 시신이 도착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는
    다시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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