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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준석 기자

프로게이머가 돈 받고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프로게이머가 돈 받고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입력 2010-05-16 21:51 | 수정 2010-05-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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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인기 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이머들이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브로커들은 불법배팅사이트에 거액의 돈을 걸고 프로게이머들을 매수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지난 1월 대표적 온라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한 경기.

    해설자들이 경기에 진 유명 프로게이머의
    석연치 않은 경기 전략을 지적합니다.

    ◀SYN▶ 스타크래프트 경기해설자
    "어 분명히 움직임을 봤습니다.
    (상대방이)이동하는 것을 그런데 여기서
    바로 대처를 하지는 않았거든요 ..아니"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이 경기는
    결국 일부러 게임을 져준 경기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지난해 8월부터
    브로커 박 씨 등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해온 프로게이머는
    개인리그 우승을 했던 박 모 씨와 마 모 씨 등
    전 현직을 포함해 모두 11명

    이들은 브로커들이 돈을 건
    상대방 프로게이머에게 자신의 전략을 알려주거나
    키보드 조작을 서투르게 하는 수법으로
    교묘하게 승부를 조작한 뒤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승부조작이 된 12경기에서
    브로커 박 씨 등은 수천만 원의
    부당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INT▶ 위재천 부장검사/서울중앙지검
    "한 선수가 유명한 선수고 한 선수는
    덜 유명한 선수가 게임하는 경우에 많습니다.
    유명한 선수들을 매수해서 경기에 지게 함으로써"

    프로게이머들의 선수 생명이
    20대 후반에서 대부분 끝나는 등
    미래가 불투명하고
    일부만 고액의 연봉을 받는 현실에서
    검은 돈은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이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한국 e스포츠 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들에 대해 영구제명조치를 비롯한
    중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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