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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소영 기자

21세기 다빈치 작품, 움직이는 조각

21세기 다빈치 작품, 움직이는 조각
입력 2010-06-16 21:55 | 수정 2010-06-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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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생명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바람만 불면 동물처럼 걷고 움직이는 물체가 있습니다.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작품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는데요. 뭘까요?

    김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
    유유히 산책하는 기이한 물체.

    살아있는 동물같은 이 것은

    놀랍게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움직이는 조각입니다

    네덜란드 조각가
    '테오 얀센'의 작품으로,

    살짝 바람을 불어 넣어주자
    한 발자국씩 걸어갑니다.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INT▶ 테오 얀셴/키네틱 아티스트
    "이게 척추라고 가정할 때, 척추가
    원운동을 하면 아래 연필이 수평한 선을
    긋지요. 마치 동물이 걷는 이치와 같습니다."

    물리학을 공부하다, 화가로 전향한 테오 얀센은
    바닷가를 산책하다 바람으로 움직이는 조각을
    구상했습니다.

    플라스틱 튜브와 나일론 끈, 페트병으로 만든
    일명 '해변 동물 시리즈'는
    그렇게 20년에 걸쳐 발전해왔습니다.

    무공해 작품을 놓고
    환경문제를 부각시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작 예술가로서
    메세지를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INT▶ 테오 얀셴/키네틱 아티스트
    "무엇을 해라 마라, 메세지를 주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제 작품을 보고 생각나는 걸 붙잡으면
    됩니다."

    예술과 공학을 접목시킨 이 시도는
    테오 얀센에게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별명을 안겨주었습니다.

    규칙적인 움직임 속에 아름다움이
    보입니다.

    어쩌면 예술과 공학 사이의 구분은
    우리 고정관념에 존재하는 것 아닐까요?

    MBC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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