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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등 친일파, 매국의 대가로 '거액' 받아

이완용 등 친일파, 매국의 대가로 '거액' 받아
입력 2010-07-14 21:39 | 수정 2010-07-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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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완용 등 한일강제병합에 일조한 친일파들이 그 대가로 거액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각각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VCR▶

    친일파를, 나라를 판
    매국노라고 부르는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완용은 한일강제병합에 협조한 뒤
    15만 엔, 지금 가치로 30억 원을
    일제로부터 받았고 이완용에 버금가는
    친일파, 송병준은 20억 원을 받았습니다.

    조선귀족회 회장이었던 박영효는
    56억 원, 한일강제병합조약 체결에
    참가했던 궁내부 대신 이재면은
    166억 원을 받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지위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이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친일파들은 고위직을 독식하며
    고액 연봉도 챙겼습니다.

    1920년을 기준으로 주임관 8급인 군수에서
    도지사급인 주임관 1급은
    모두 수억 원에서 1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습니다.

    민영환의 식객이었던 송병준은
    민영환이 한일강제병합에 반대해 자결하자
    그의 부인을 속이고 재산을 가로챘습니다.

    남대문 시장터를 15년간 무상으로
    불하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렸고
    일본 천황으로부터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땅을 홋카이도에
    하사받기까지 했습니다.

    이완용 역시 목포, 진주, 군산 만경 등지에
    대농장을 소유한 국내 최대의 지주가 되면서
    최소 600억 원을 모았습니다.

    ◀SYN▶ 이준식/친일재산조사위 상임위원
    "특이한 건 이완용이나 송병준은
    일제 당시 받은 땅을 모두 일본인한테
    팔아 현금화에 지금에 와서는 이를
    귀속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고..."

    친일 재산조사위원회는
    이같이 현금화한 돈이
    친일파의 후손들에게 물려져
    부의 세습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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