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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대경 기자

K1전차 포신파열 사고 9회‥원인은 못 밝혀

K1전차 포신파열 사고 9회‥원인은 못 밝혀
입력 2010-09-06 21:55 | 수정 2010-09-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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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우리 육군의 주력 K-1전차가 사격훈련을 하다가 포탄이 포신 안에서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9차례나 같은 사고가 일어났지만 아직까지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육군 K-1 전차의 105mm포 입구가
    마치 호박꽃처럼 활짝 벌어져 있습니다.

    포 앞머리는 폭발 충격으로 아예 사라졌고
    무쇠로 만든 포의 몸통도 여러 조각으로
    찢겨져버렸습니다.

    지난해 10월 원인 모를 폭발사고로
    발생한 겁니다.

    지난달에도 훈련용 예광탄을 쏘다가
    폭발해서 포신의 절반 가량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육군은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포탄이 발사될 때 포신에 자갈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SYN▶ 엄효식 대령/육군 공보과장
    "제조업체, 기술품질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파열된 포신의 재질, 강도 등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K-1전차의 포신이 폭발한 사고는
    1985년 이후 9차례.

    그러나 군은 사고원인을
    한 번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군 자체 내의 전략무기를
    정밀검증할 수 있는 전문요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장사정포에 맞서는
    K-9 자주포도 최근 엔진 실린더에
    구멍이 뚫려 멈추는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신이 폭발한 K-1전차.

    침수사고로 장병이 숨진 K-21장갑차
    그리고 엔진이 멈추는 K-9 자주포까지
    문제가 끊이지 않자 국방부는
    다음 달까지 한국형 무기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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