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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혜연 기자

한강 공원에 플로팅 하우스‥홍수에도 끄덕없어

한강 공원에 플로팅 하우스‥홍수에도 끄덕없어
입력 2010-09-28 21:56 | 수정 2010-09-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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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올 여름에 집중호우가 잦아 여러 차례 한강 물이 차올랐지만 한강 공원의 매점들은 물에 잠기지 않고 끄떡없었습니다.

    예전 홍수때를 떠올리면 참 신기한 일인데요.

    서혜연 기자가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VCR▶

    한강 둔치의 한 매점.

    지난달초 집중호우 당시
    매점 주변이 전부 물에 잠겼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게는
    침수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습니다.

    ◀INT▶ 정남식/반포 한강공원 매점 점장
    "개구리가 비만 오면 하늘 쳐다보듯
    비만 오면 걱정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걱정할 일이 아예 없죠."

    정씨의 편의점은 물에 뜨는
    수상부양식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건물의 무게를 이겨낼 만한 부력을
    내도록 밑바닥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
    물이 차오르면 부력에 의해 건물이
    배처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 것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건물이 물에 뜨면
    여기에 있는 이 네 개의 기둥이
    건물이 떠내려가지 않고 위아래로만
    움직일 수 있게 잡아줍니다.

    이달초 2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와
    지난번 수도권 폭우 때도
    물에 뜨는 매점들은 마치 바지선처럼
    1,2미터 수면위로 떠올라
    침수 피해가 없었습니다.

    물에 뜨는 한강 매점은 현재 18개로
    12미터 높이까지
    상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INT▶ 이종섭/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과 팀장
    "실제로 설치하고 처음으로 물이 찼는데
    이렇게 부상이 돼서 실증을 해 보이니까,
    좋은 시설로 판단이 됩니다."

    서울시는 한강 공원에 화장실 등
    공공 시설물을 새로 지을때도 물에 뜨는
    건축 공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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