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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허무호 기자

외래 '돼지풀' 조심, 가을 알레르기 유발

외래 '돼지풀' 조심, 가을 알레르기 유발
입력 2010-10-08 22:00 | 수정 2010-10-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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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봄이 아닌 가을철에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큰 원인이 외래식물인 돼지풀이라고 합니다.

    허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기도 포천의
    한 하천 주변입니다.

    북미지역이 원산인
    외래종 단풍잎돼지풀이 지천입니다.

    야생에서 백개의 씨앗이 뿌려지면
    95개가 살아남을 만큼 번식력이 강해
    경기북부 하천주변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문헌상에는 키가
    1,2미터라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생육조건이
    맞는 곳에서는 4미터 이상
    자라나기도 합니다.

    ◀INT▶ 백원기 교수/대진대학교
    "(봄에)어린 시기의 제거작업은
    뿌리째 뽑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가을에는)마디 아랫부분, 가장 지면에서
    가까운데를 쳐서 제거를 해야 됩니다."

    돼지풀은 가을에 결실을 맺을 때
    꽃가루를 날리는데,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다른 식물보다 높았습니다.

    ◀INT▶ 이은형/알레르기 환자
    "집중해야 하는 일을 하는데
    재채기 하고 간질간질해서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돼지풀 꽃가루는 90년대 중반
    세제곱미터당 60개 정도였는데,
    5년전부터는 30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INT▶ 오재원 교수/한양대 구리병원
    "같은 돼지풀 꽃가루라도
    이산화탄소와 공해물질이 많은 곳에서는
    독성이 더 강해집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사거리와 경기도 포천에
    같은 양의 꽃가루가 있어도
    오염물질이 많은 서울에서 독성은
    56배나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돼지풀을 몰아내는 데는 뿌리가 촘촘한
    토종 달맞이풀이 제격으로
    달맞이풀이 군락을 이룬 하천주변엔
    돼지풀이 얼씬도 못합니다.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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