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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우울증·조울증 등 '기분장애' 조심하세요

10월, 우울증·조울증 등 '기분장애' 조심하세요
입력 2010-10-09 21:46 | 수정 2010-10-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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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높고 더 파래진 가을 하늘을 보면 괜히 설레는 기분이 들고 그래서 가을 탄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10월이 되면 우울증 환자가 부쩍 늘어난다고 하는데 날씨 탓일까요?

    보도에 조문기 기자입니다.

    ◀VCR▶

    60대 주부 이 모 씨는 최근
    이유없이 근심걱정에 빠지는 등
    우울증 증세가 부쩍 심해져
    입원을 했습니다.

    ◀INT▶ 60대 우울증 환자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뿌연게
    나쁜 일만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우울하면
    왜 자꾸 죽고 싶은 생각이 들죠?"

    30대 김 모 씨는 가을이 되면서
    감정변화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심해졌다고 호소합니다.

    ◀INT▶ 30대 우울증 환자
    "보고싶은 사람이 일상생활 때보다
    더 많이 떠올라서
    낮에도 30분 가량 울었구요."

    여의도 성모병원이
    지난 3년간 진료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분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0월 들어
    갑자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분 이후 낮의 길이가
    빠르게 줄어들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리적인 불안정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전태연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어떤 취약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한테
    기온이 떨어지고 일조량이 감소하는 것은
    뇌의 여러가지 우울증에 관계된 물질들에
    변화를 줘서 우울증을 많이
    야기하는 것으로..."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를 방치할 경우
    자살충동 등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주변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낮시간에 햇볕을
    많이 쬐면서 가벼운 운동을 해서
    심신의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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