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장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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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 데뷔 60년, 고향 되찾아주자!
역도산 데뷔 60년, 고향 되찾아주자!
입력
2010-11-07 20:53
|
수정 2010-11-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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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제 또래 되신 분들 초등학생 때 프로 레슬링 많이 보셨죠?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이 함경도 출신 우리 동포인데요.
비문에는 일본 큐슈로 적혀있다고 합니다.
역도산이 고향을 잃었는데요, 안됩니다.
고향 찾아주자는 목소리 높습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가라데 촙이라는 기술로
거구의 미국 선수를
때려눕히던 역도산.
1960년대 패전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인들에겐
천황 다음으로
유명한 슈퍼 스타였습니다.
◀SYN▶
"국민적인 영웅이었습니다.
넘버원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출세하기위해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숨겨야했고,
지금도 많은 일본인들은
역도산의 태생을 모릅니다.
◀SYN▶
"정말 조선 출신입니까?
아...몰랐습니다."
원래 이름은 김신락.
일제시대 때 함경도에서 태어난 역도산은
처음에는 스모를 하려고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하지만 도쿄에 있는 무덤 비문에는
출생지가 일본 후견인 고향이었던
큐슈라고 돼있습니다.
올해는 역도산이 데뷔한 지
60년 되는 해,
기념행사에 참가한 팬들은
이제 비문 속의 고향이나마
되찾아줄 때가 되지 않았냐고
얘기합니다.
제자들도 철두철미
일본인으로 살았던 걸로 알려진
스승 역도산의 또 다른 일면을
증언했습니다.
◀SYN▶ 고토네/고(故)역도산 제자
"(세계챔피언 김기수를 오라고 해)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말 알까 했더니
역시 알고 있었어요. 기억에 남습니다."
역도산의 마지막 부인 다나카 여사는
무엇이 남편의 뜻에 맞는 것일지,
전 처의 자식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 다나카/고(故)역도산 처
"혼을 늘 갖고 있던 사람이니까
거기에 따라야 할 겁니다.
하지만 저 혼자 결정할 순 없습니다."
일본인들이 좋았던 시절로 기억하는
60년대 풍경을 그린 영화입니다.
텔레비전 앞, 함께 모인 동네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주인공은 역도산입니다.
명예와 부를 가졌지만 고향 땅은
끝내 다시 밟지 못했던 역도산은
남몰래 방문한 남쪽 판문점에서
북녘의 어머니를 목이 터져라
불렀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ANC▶
제 또래 되신 분들 초등학생 때 프로 레슬링 많이 보셨죠?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이 함경도 출신 우리 동포인데요.
비문에는 일본 큐슈로 적혀있다고 합니다.
역도산이 고향을 잃었는데요, 안됩니다.
고향 찾아주자는 목소리 높습니다.
도쿄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가라데 촙이라는 기술로
거구의 미국 선수를
때려눕히던 역도산.
1960년대 패전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인들에겐
천황 다음으로
유명한 슈퍼 스타였습니다.
◀SYN▶
"국민적인 영웅이었습니다.
넘버원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출세하기위해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숨겨야했고,
지금도 많은 일본인들은
역도산의 태생을 모릅니다.
◀SYN▶
"정말 조선 출신입니까?
아...몰랐습니다."
원래 이름은 김신락.
일제시대 때 함경도에서 태어난 역도산은
처음에는 스모를 하려고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하지만 도쿄에 있는 무덤 비문에는
출생지가 일본 후견인 고향이었던
큐슈라고 돼있습니다.
올해는 역도산이 데뷔한 지
60년 되는 해,
기념행사에 참가한 팬들은
이제 비문 속의 고향이나마
되찾아줄 때가 되지 않았냐고
얘기합니다.
제자들도 철두철미
일본인으로 살았던 걸로 알려진
스승 역도산의 또 다른 일면을
증언했습니다.
◀SYN▶ 고토네/고(故)역도산 제자
"(세계챔피언 김기수를 오라고 해)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말 알까 했더니
역시 알고 있었어요. 기억에 남습니다."
역도산의 마지막 부인 다나카 여사는
무엇이 남편의 뜻에 맞는 것일지,
전 처의 자식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 다나카/고(故)역도산 처
"혼을 늘 갖고 있던 사람이니까
거기에 따라야 할 겁니다.
하지만 저 혼자 결정할 순 없습니다."
일본인들이 좋았던 시절로 기억하는
60년대 풍경을 그린 영화입니다.
텔레비전 앞, 함께 모인 동네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주인공은 역도산입니다.
명예와 부를 가졌지만 고향 땅은
끝내 다시 밟지 못했던 역도산은
남몰래 방문한 남쪽 판문점에서
북녘의 어머니를 목이 터져라
불렀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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