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정은 기자

北사전에 미그기 전진 배치, 치밀하게 준비된 도발

北사전에 미그기 전진 배치, 치밀하게 준비된 도발
입력 2010-11-24 20:35 | 수정 2010-11-24 21:02
재생목록
    ◀ANC▶

    어제 연평도 포격 직전 북한의 전투기들이 남쪽으로 전진 배치됐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북한이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세우고 공격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VCR▶

    북한이 포격을 시작한 시각은
    오후 2시 34분.

    우리 군이 서남향, 남한 해상을 향해
    K-9 자주포로 정례적인
    사격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에 등을 돌리고 있었고
    대응하려면 포의 방향을
    틀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SYN▶ 김태영 국방부장관/국회 국방위원회
    "이 당시에 포들은 서남방쪽으로의
    포사격 훈련을 하기 위한 진지쪽으로
    방향이 돼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북쪽으로 조종운전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틀어서 포상으로 들어가서
    사격을 실시한 사안입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보복할 것을 예측해
    확전에도 대비했던 걸로 추정됩니다.

    어제 포격이 일어나기 직전,
    평안남도 북창기지에 있던
    북한의 전투기들이
    황해도로 남진배치 됐습니다.

    ◀SYN▶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23기 다섯대가 초계비행한 다음
    황주 비행장으로 전개해서..."

    북한군은 또 연평도 근처 해상에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함정을
    전투 배치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중전과 해상전을
    모두 준비했던 걸로 보입니다.

    또 짧은 시간에 170발이 넘는 포격을
    집중적으로 해온 걸 볼 때
    계속 훈련해온 일종의
    연합작전일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탈북자/강령반도 군 복무 경험
    "여러가지 포가 날아왔다는거 봐선
    34사단, 26포 연대가 같이 협동을 해서
    합동작전을 해서 온 게 아닌가(싶다)."

    이후 북한은 포격이 끝난 지
    세 시간여만인 저녁 7시,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조선중앙TV를 통해
    남측이 먼저 군사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포격시각과 미그기와 함정배치,
    신속한 입장발표로 이어진 북한의 대응은
    사전에 치밀하게 짜놓은 시나리오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