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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호찬 기자

北 일방적 해상군사분계선‥분쟁의 소지 여전

北 일방적 해상군사분계선‥분쟁의 소지 여전
입력 2010-11-24 21:11 | 수정 2010-11-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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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은 우리 군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해 포격했기 때문에 대응사격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분계선을 얘기하는 건데요.

    이런 식이라면 분쟁의 소지는 계속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어제 저녁 북한군 최고사령부 보도.

    ◀SYN▶ 조선중앙TV/어제 저녁
    "연평도 일대의 우리측 영해에
    포 사격을 가하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

    여기서 북한이 언급한 영해란
    1차 연평해전 이후 지난 99년 9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입니다.

    북방한계선,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그어져 있고,
    서해 5도는 1.6킬로미터 수로로
    통행만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군사분계선은 연평도, 백령도 등
    서해 5도 섬 내륙에서는 불과
    1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어제 우리측의 사격 훈련은 연평도 서남방
    22에서 28킬로미터 지점에서 이뤄졌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서남방 지역, 북한 내륙과 반대 방향이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군사 분계선을 넘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에서 하는 해상 사격 훈련은
    대부분 북한 영해를
    침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SYN▶ 해병대 관계자
    "NLL(북방한계선) 북쪽이 아니라
    서남방으로 사격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거죠. 자기들 해역이라는.."

    문제는 북한이 앞으로도
    이같은 주장을 내세우며
    분쟁을 격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해상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을
    평시 사격 구역으로 선포했고,
    지난 8월엔 NLL 남쪽으로
    10여발의 포탄을 사격하는 등
    NLL을 무력화하기 위한
    도발과 위협의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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