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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영익 기자

용감한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

용감한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0-11-24 21:11 | 수정 2010-1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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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사한 두 장병들, 누구보다 해병대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애국심이 투철했던 대한민국의 군인들이었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말년 휴가를 떠나는 날
    북한군 포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병장.

    꿈에 그리던 휴가였지만,
    여객선 선착장에
    떨어지는 포탄 공격을 보고
    부대로 발걸음을 돌리다
    포탄 파편을 맞아 숨졌습니다.

    하루 전 홈페이지에 남긴 마지막 일기엔
    날씨가 좋아, 배가 꼭 뜨기를 바라는
    말년 병장의 기대감이 묻어납니다.

    서 병장은 그토록 원하던 인천행 배에
    결국 싸늘한 시신이 되어
    오르게 됐습니다.

    ◀INT▶ 김유찬/학과 동료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고
    이 죽음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여러 면에서 참 명예로운
    죽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입대 3개월 만에 아까운 목숨을 잃은
    고 문광욱 이병.

    차량 운전병이었던 문 이병은
    조국을 지키는 자부심으로 가득했습니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 군대에 오지마라,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는 글을
    친구의 홈페이지 남길 정도로
    자랑스러운 군인이었습니다.

    아들을 훈련소로 보낸 뒤,
    푸른 제복에 빨간 명찰이 멋지다며,
    건강하게 군복무 무사히 마치기를 빌던
    문 이병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두 젊은 병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대학 등에는 분향소가 마련됐고,
    하루종일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또 이들의 인터넷 미니홈피와
    사이버 분향소에도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하는 등 추모 행렬이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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