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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다‥막막한 연평도 주민들

갈 곳 없다‥막막한 연평도 주민들
입력 2010-11-24 22:15 | 수정 2010-11-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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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배를 타고 가까스로 탈출한 연평도 주민들.

    하지만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당장 오늘 밤을 지낼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VCR▶

    연평도 방공호에서
    밤을 지새운 주민 340여 명이
    해경 경비정을 타고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가족 친지들과 무사히
    다시 만났다는 안도감도 잠시 뿐,
    하루아침에 피난민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당장 오늘 잘 곳도 막막합니다.

    ◀SYN▶ 박명선
    "아무 것도 없어요..
    지금 당장 갈데도 없어요 우린."

    인천시는 주민들을 위한 임시 숙소로
    찜질방 한 곳을 임대했지만
    갈 곳 없는 주민들을 받아주기엔
    턱없이 좁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SYN▶ 김은석
    "뭐 저기가 (해결책이) 나와야 될 거
    아니에요.
    집도 절도 없이 다 타버린 사람들은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지금."

    부상을 입은 주민 여섯명은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쓰러졌던 할머니는
    아직도 놀란 가슴을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SYN▶ 조순옥
    "옆에서 쾅 하면서 불이 나니까 쓰러졌죠.
    벅벅 기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떨고 그냥.."

    다행히 주민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었지만,
    큰 충격으로 대부분이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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