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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민욱 기자

연평도민,"대책 마련해 달라" 항의

연평도민,"대책 마련해 달라" 항의
입력 2010-11-24 22:15 | 수정 2010-11-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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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뭍으로 빠져 나온 연평도 주민들은 오늘 옹진군청으로 몰려갔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막막한 사정을 호소하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틀 동안 십여 척의 배를 나눠 타고
    연평도를 빠져 나온 주민들이
    옹진군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두 차례의 해상 교전도 견뎌냈던
    주민들이지만 마을로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는 살 수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SYN▶ 김지권/연평도 주민
    "1번 쏘면 2번 천번도 쏠 수 있는데
    맞고 죽으라는 이야기 입니까?"

    피난과 구호 대책이
    부실했던 점에 대해서도 항의했습니다.

    ◀SYN▶ 연평도 주민
    "1970년대에 만든 건지 2010년에
    만든건지 모르지만, 전기도 하나도
    안들어오는 방공호에서 떨다 오늘 나온
    사람들이 불만이 나온거 같아요."

    아무런 준비 없이 집을 떠나왔지만
    주민들을 위한 거처도 마련되지 않아
    인천 시내 찜질방에서 지내고 있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SYN▶ 연평도 주민
    "여기 나온 분들이 병원에 갈 분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살펴야지, 무슨 어디
    놀러갑니까? 스파시설 찜질방에 가 있고?"

    성난 60여명의 주민들을 맞은 사람은
    옹진군의 주민생활지원실장.

    원론적인 답변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SYN▶ 정재덕/옹진군 주민생활지원실장
    "중앙정부,우리 인천시 옹진군에서
    합심을 해서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연평도의 주민들.

    사태가 수습되면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다시 돌아가 살 것인지,
    고민을 안게 된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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