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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혜온 기자

계속되는 피난행렬‥필사의 연평도 탈출

계속되는 피난행렬‥필사의 연평도 탈출
입력 2010-11-24 22:15 | 수정 2010-11-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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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배를 타고 연평도를 탈출하는 피난행렬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배에서 내려 육지에 발을 딛고 나서야 이제는 살았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이혜온 기자입니다.

    ◀VCR▶

    ◀ EFFECT ▶
    "던져요 던져."

    고깃배를 타고
    칠흑같은 밤바다를 건너온 주민들,
    뭍에 닿자마자 다리부터 풀립니다.

    ◀ EFFECT ▶
    "아이고 세상에 됐어 됐어."

    하지만 안도감도 잠시,
    악몽같았던 하루가 떠오르자
    다시 눈물이 쏟아집니다.

    ◀SYN▶ 연평도 주민
    "갈 곳도 없고 집도 없다고..
    갑자기 벼락 맞았으니
    이걸 어쩌면 좋냐고요."

    피격 이후 뱃길은 모두 통제됐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어선에 몸을 실은
    피난 행렬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폐허같은 마을과
    컴컴한 방공호를 뒤로 하고
    육지로 나오고 나서야
    '이제 살았다'는 표정들입니다.

    ◀SYN▶ 신성희/연평도 주민
    "전기도 다 끊기고 집이 파손됐는데
    거기서 어떻게 있습니까.
    인천이라도 나와야지"

    ◀SYN▶ 연평도 주민
    "전화하다가 포탄 터져서
    뛰어나왔거든요.
    이것도 누구 옷인지 모르고 양말 신고
    슬리퍼 신고 뛰어나왔는데."

    섬에서 어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육지의 가족들도 애가 탑니다.

    ◀SYN▶ 이선미/연평도 주민 가족
    "엄마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공기부양정까지 동원돼 지금까지
    1136명이 인천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현재 관공서 직원 등
    225명만이 머물고 있는 연평도는
    그야말로 적막한 섬이 됐습니다.

    MBC뉴스 이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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