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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명 살상 노렸나‥'근접신관 고폭탄' 사용

北, 인명 살상 노렸나‥'근접신관 고폭탄' 사용
입력 2010-11-27 20:46 | 수정 2010-11-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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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이 과연 애초부터 민간인을 포함한 무차별 인명살상을 노렸는지는 여전히 관심 사안입니다.

    MBC 특별 취재팀이 연평도에서 수거한 포탄 탄피를 분석해 그 용도를 알아봤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VCR▶

    북한 포격으로
    검게 불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산길,
    계단 한복판에는 포탄 한 발이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그 옆에서
    탄피 3발이 발견됐는데,
    이를 수거해서
    북한 무기전문가를 통해 분석한 결과
    모두 북한 방사포에서 발사한
    '근접신관 고폭탄'으로 밝혀졌습니다.

    근접신관 고폭탄은
    땅에 떨어진 뒤 터지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서 폭발하도록 만든
    특수 무기입니다.

    지상에 있는 사람 머리 위로
    3000도 고온의 폭발과
    수백 개의 파편이 쏟아져
    반경 50미터 안에 있는 사람을
    모두 살상할 수 있습니다.

    연평도 군기지나
    주요 시설뿐만 아니라
    무차별 인명 살상까지
    노렸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SYN▶ 신인균 대표/자주국방네트워크
    "근접신관은 K9을 운용하는 대원,
    병사들 그리고 시민들을 살상하기 위해서
    근접신관을 사용하는 겁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 바로 뒤편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하던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포탄이 단 10미터만 뒤쪽으로 떨어졌어도
    학교를 덮쳐 수많은 어린학생들이
    큰 인명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집중 포화를 맞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탄 수거에 나섰지만
    연평도 곳곳엔 아직도 포탄 잔해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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