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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지선 기자

조폭-사채업자 '기업사냥'‥개미투자자 '빈껍데기'

조폭-사채업자 '기업사냥'‥개미투자자 '빈껍데기'
입력 2010-12-27 22:05 | 수정 2010-12-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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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조직폭력배들이 코스닥 상장업체를 사들인 뒤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는 빈껍데기로 만들었습니다.

    조폭들이 이젠 기업사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몇 년 전까지 산업용 필터로
    연간 2백억 원 매출을 올리던
    코스닥 업체 CTC.

    이미 공장 문을 닫은 채,
    청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3년 전 계열사를 늘리려고
    사채 3-40억 원을 빌려 쓴 게
    화근이었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사채업자들과 손잡고
    회사를 넘겨받은 뒤 3차례나
    서로 사고팔았습니다.

    김제 읍내파 두목은 첫 번째 사주와
    두 번째와 세 번 째 사주는
    광주 콜박스파와 결탁해
    3년간 회삿돈 3백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직원 월급은 주지 않고
    해외여행과 유흥비로 회삿돈을
    탕진하면서 회계장부는 조작했습니다.

    ◀INT▶ CTC 관계자
    "분식회계한 부분을 숨겨왔고,
    분식회계 자체를 통해 횡령을 하다보니까
    전혀 외부감사에서는 적발될 수 없는.."

    이들은 백억여 원으로 주가 작전세력을
    동원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고,
    자금 회수 과정에서 작전 세력과
    대주주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결국 CTC는 지난 3월 상장 폐지됐고,
    수백억 원의 피해는 고스란히
    개미투자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회사를 망친 두 명은 검찰에 구속됐지만,
    다섯 명은 아직도 도주 중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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