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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윤경 기자

[전시소개] 한국화의 美

[전시소개] 한국화의 美
입력 2010-02-12 07:48 | 수정 2010-0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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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인물들의 심리를 화폭에 담아낸 근대 한국화의 거장 향단 백윤문 화백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윷놀이를 하는
    인물들의 표정이
    미묘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조선 사람은 윷이 잘 풀리는지
    무표정한 듯하면서도
    묘하게 얼굴이 밝지만
    바라보는 일본인은 부루퉁합니다.

    산수, 화조, 그리고 인물까지
    소재를 막론하고 빼어난 솜씨를 화폭에
    담아낸 향당 백윤문은
    등장인물의 감정을 새기는 시도로
    한국 근대화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INT▶송영희 관장 / 백송화랑
    "인물의 묘사를 하나하나 특징 있는 묘사를 했는데
    그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인데..."

    반일 감정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일제에서 고초를 겪다 그 후유증으로
    36년 간 그림을 떠났지만

    이후 다시 펼쳐진 필력엔
    젊은 시절 못지 않은 생동감이 넘칩니다.



    높이 2미터, 너비 8미터에 달하는 화폭에
    강원도 정선의 화전과 영월의 농가가 더해진
    상상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황토와 백토, 먹만을 사용한
    박병준 화백은 색을 없앤 소박함에서
    그림 인생의 해답을 찾았습니다.

    ◀INT▶박병준 화백
    "어디는 백토가 더 들어가고 어디는 황토가 더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해서 또 어디가 또 더 들어갈 데는
    백토 바르고 황토 바르고, 이렇게 해서
    한 7,8번 어야 돼요, 그래야 제색이 나옵니다."

    작품의 소재부터 재료까지 물씬 풍기는
    동양적인 정취가
    향토화가의 고집을 말해 줍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 온 설과 한국화,
    잘 맞물리는 한 쌍입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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