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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옆 골프연습장 공사‥반발

초등학교 옆 골프연습장 공사‥반발
입력 2010-02-16 07:49 | 수정 2010-0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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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바로 옆에서 야산을 없애고 골프연습장을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YMCA가 골프영재를 키우겠다며 추진을 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은 아이들 수업에 방해가 될 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하늘 초등학교.

    학교 바로 옆에 있던 야산을
    밀어버리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겁니다.

    공사 주체는 대표적인 시민 사회운동 단체인
    '서울 YMCA',

    2011년까지 40미터 높이에
    길이 210미터 짜리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골프 영재를 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SYN▶김상덕 / 서울 YMCA 국장
    "저희가 지금 한 120 타석으로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3층, 4층해가지고 120타석인데,"

    그러나, 학부모들은 골프영재 양성보다도
    매일매일의 수업이 더 중요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50데시벨 이상의 타격 소음이 나고
    학교 위로 25미터나 올라오는 철탑 구조물과
    그물망 등으로 수업에 큰 방해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INT▶김수애 / 학부모
    "일부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이 하늘마을
    사람들이 희생을 해야한다는 소린데
    그것 또한 말이 안 되지 않나요"

    게다가, 서울 YMCA측은 수익을 위해 시설의
    절반은 성인들이 사용하게 된다고, 뒤늦게 밝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INT▶김상덕 국장 / 서울 YMCA
    "(1층하고 2층은 어른들 시설인가요?) 예 그런데
    일단은 지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른이 쓰고요..."

    지난 2007년 10월 서울 행정법원은
    소음공해에다 학생들의 학습과 보건위생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주택가에 골프연습장 건설을 불허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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