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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바르셀로나전, 짧았던 '메시 원맨쇼'

K리그 올스타-바르셀로나전, 짧았던 '메시 원맨쇼'
입력 2010-08-05 06:35 | 수정 2010-08-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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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메시의 출전 번복소동으로 말이 많았던 어제 K리그 올스타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5:2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메시는 단 15분을 뛰고 2골을 기록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VCR▶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메시는
    교체 선수로 벤치를 지켰습니다.

    대회 주최측과 관중들의
    초조함이 더해 가는 가운데
    메시는 전반 32분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드디어
    그라운드에 나섰습니다.

    몸이 다소 무거워보였지만
    축구 천재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메시는 팀이 2대1로 뒤지던
    전반 43분 화려한 돌파로
    동점골을 기록한 뒤
    추가시간엔
    전매 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또 한 번 골문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더 이상 메시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15분간의 원맨쇼로
    이름값은 했지만 팬들의 갈증을
    풀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INT▶ 우대균/축구팬
    "15분만 뛰고 들어가서..후반전 경기는
    유명한 선수들은 다 빠지고 2군만
    출전한 것처럼 보여서 저희쪽 팀도
    마찬가지고요. 굉장히 아쉬웠고.."

    메시가 빠지면서
    경기 긴장감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K리그 올스타팀은 전반 1분만에 터진
    최성국의 선제골에 이동국의 추가골로
    한 때 앞서갔지만
    사실상 바르셀로나 2군에게
    무려 다섯 골을 내주면서 5대2로 졌습니다.

    ◀INT▶ 김형일/K리그 올스타
    "K리그 올스타로서 자존심을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또 저희가
    스코어를 봤을 때 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아쉽고.."

    일단 메시가 15분간
    두 골을 넣으면서 팬들의 불만은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었지만
    주최측이 요구한 출전시간 30분을
    채우지 못하면서 여전히 계약 위반이라는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또, 바르셀로나의 무성의한 태도와
    메시의 출전 번복 소동으로
    관중석의 반이 비는 등
    올스타전 취지가 퇴색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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