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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소정 기자

'위험천만' 통학버스‥노후로 폐차 직전

'위험천만' 통학버스‥노후로 폐차 직전
입력 2010-08-05 06:35 | 수정 2010-08-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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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떤 차량보다 안전해야 할 어린이집 버스가 20년이 다 돼 가는 폐차 직전의 차라면 어떨까요?

    안전장치도 없이 달리는 노후된 차량들의 위험성, 임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VCR▶

    현진이와 현민이는
    10여일 전,
    발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어
    입원 중입니다.

    어린이 집 버스를 타고
    견학을 다녀오던 길, 고속도로에서
    차량 냉각수가 폭발한 것입니다.

    모두 5명의 어린이가 화상을 입었는데,
    어린이집 원장은 잠적했습니다.

    ◀INT▶ 김선환/피해 어린이 학부모
    "아이들을 태우는 버스를
    그런 걸로 그냥 쓰도록 놔둔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사고 차량은
    주행거리 34만km가 넘은 17년된 버스로,
    교사들조차 불안했다고 말합니다.

    ◀SYN▶ 어린이집 교사
    "5월달 정도에 야외학습 나가려고 해서
    출발한 지 얼마 안 돼서 차량이 선 적이
    있거든요"

    문제는 상당수의 어린이 집 버스가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대부분이 수 십만km를 달린 차량들인데,
    비싼 수리비 때문에 정비를 미루기도 합니다.

    ◀SYN▶ 어린이 집 차량 운전기사
    "20만 km 넘는 것도 많고, 승합차가
    100만 km까지 이상이 없다고 엔진이.."

    현행법상 통학차량은
    어린이용 안전벨트와 발판, 경광등 같은
    안전장치를 갖춰야 하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다보니 대부분 차량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SYN▶ 어린이 집 차량 운전기사
    "이게 성인용이지 유아용이 아니잖아.
    자기네들이 어린이 보호차량 스티커 파서
    그냥 붙이고 다니는 거지"

    이번 사고 차량처럼 35인승에
    57명을 태우는 등 정원초과도 허다합니다.

    ◀SYN▶ 어린이 집 차량 운전기사
    "원장들 욕심에 한 차로 다 오면 되겠다.
    70명을 태우고 들어가는 그런 데가 있어요"

    아이들의 통학길을 책임지는 어린이집 버스들.

    안전을 뒤로한 채, 오늘도 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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