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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리 담화' 논란‥보수 야당 강력 '비난'

日 '총리 담화' 논란‥보수 야당 강력 '비난'
입력 2010-08-11 08:22 | 수정 2010-08-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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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반도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어제 발표한 총리담화를 두고 일본 내에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과거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는데 보수계열 야당들은 담화가 부적절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장호 특파원입니다.

    ◀VCR▶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어제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해서 이뤄진 식민지 지배로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적 자긍심에도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SYN▶ 간 나오토/일본 총리
    "반성해야할 것은 확실하게 반성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한국과 일본이
    함께 협력해서 나아가자는 뜻입니다."

    식민지 지배가 한국인들의 뜻에
    반한 것이었다는 표현은,
    한일병합조약자체의 부당함을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한 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일본 학계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내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번 담화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을 비롯한 보수야당들은
    이번 담화 발표로,65년 한일협정으로
    해결됐다고 일본 정부가 주장해온
    개인보상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SYN▶ 아베 신조/전 총리,자민당
    "어리석은 총리입니다.
    관방장관 역시 경솔하고
    역사에 무지한 사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가 총리 담화에
    진정성이 담겨있다고 평가하는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비중있게 전하면서, 한국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어제 오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반성해야 할 건
    확실히 반성해야한다고 강조했지만
    문화재 반환같은 보상문제는
    한일 협정으로 일단락이 지어졌다고 보는
    일본 정부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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