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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연맹 "오은선, '칸첸중가 등반' 인정 안해"

산악연맹 "오은선, '칸첸중가 등반' 인정 안해"
입력 2010-08-27 08:00 | 수정 2010-08-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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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산악인 오은선 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산악연맹이 칸첸중가 등정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VCR▶

    지난 4월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4군데를
    모두 정복했다고 선언했던
    산악인 오은선 씨.

    하지만 대한산악연맹은
    오은선 씨가 칸첸중가엔
    오르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칸첸중가는
    오은선 씨가 10번째로 등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곳으로,
    해발 8천 586미터 높이의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입니다.

    산악 연맹은 어제 오후
    엄홍길 씨등 칸첸중가에 올랐던
    6명이 회의를 한 결과,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칸첸중가 정상과는 다른 모습이었고,
    작년말 오은선 씨가 설명했던 등반 과정도
    신빙성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재봉/대한산악연맹 이사
    "(사진의) 위치가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의견이 많았고, 정상이라고
    우리가 인정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오은선 씨는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연맹 측이 회의 이틀 전에야 출석을 요구하며
    증명 자료를 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고,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만을 모아
    자신의 의견은 묵살한 채 결론 내렸다는 겁니다.

    ◀INT▶ 오은선/산악인
    "정상을 밟지 말아 달라는
    주민들의 말이 있었기 때문에‥
    24일에 연락해서 그 날짜에 올 수 있냐 해놓고
    그 날짜에 와라 그러면
    전 아무런 준비가 없는데 어떻게 가요."

    오은선 씨는 현재 연맹 측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칸첸중가 등반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산악연맹과 산악인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등반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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