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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 후유증‥태안 주민, 질병에 노출

기름유출 후유증‥태안 주민, 질병에 노출
입력 2010-11-02 07:58 | 수정 2010-11-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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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금으로부터 3년 전 기름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태안지역에 암환자가 속출한다는 소식 얼마 전 MBC가 단독보도했었는데요.

    실제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VCR▶

    ◀ EFFECT ▶ 3월 17일 뉴스데스크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났던
    충남 태안 일부 지역에서
    최근 암환자가 잇따라 나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
    기름덩어리를 한달 넘게 치웠던
    조계호 씨.

    시름시름 앓다가 이젠
    일손까지 놓았습니다.

    ◀INT▶ 조계호/충남 태안 방갈리
    "완전히 몸이 떨리니까
    잠도 오지도 않고
    음식도 맛도 모르고
    살려고 먹지.."

    태안환경보건센터가
    지난 2년 동안 기름유출 피해주민
    1만 2천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상당수 주민들에게서 세포손상과
    유전자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암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물질 손상지표 농도는
    정상치보다 1.5배나 높았고
    세포벽 유리현상은 4배나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허종일 원장/태안환경보건연구센터
    "일반적인 건강수준이
    굉장히 떨어져 있다라는 것을
    볼 수가 있고 첫번째로.
    두번째로는 중증질환이 생길,
    암이라든가 여러 가지 환경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라는.."

    기름유출의 후유증은 이제서야
    현실로 드러나고 있지만,
    당장 내년 피해지역 주민들의
    암 조기검진예산 14억 원은
    올해 예산심의과정에서
    빠져 버렸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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