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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 뒤 국경지대 충돌‥ 1만여 명 피난

미얀마 총선 뒤 국경지대 충돌‥ 1만여 명 피난
입력 2010-11-09 07:58 | 수정 2010-11-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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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실시된 미얀마 총선이 큰 후유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국경지대에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군대가 충돌하고 분노에 찬 민화 세력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정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미얀마 카렌족 반군과
    정부군이 태국 국경 지대인
    미야와디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지난 일요일
    반군이 관공서들을 점령하면서
    시작된 전투는 어제 오후 들어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태국 영토에까지 포탄이 날아들어
    부상자가 발생했고,
    미얀마 주민 1만여 명이 강을 건너
    태국으로 피난했습니다.

    ◀SYN▶ 수 인/피난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나는 미야와디의
    노동자인데, 미얀마 쪽에 있으면
    위험해서 태국 쪽으로 왔습니다."

    반군 측은 불공정한 선거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전문가들은 신헌법이 군대 외에
    무장단체를 금지하고 미얀마 정부가
    소수 민족 군대를 국경 수비대로
    흡수하려는 데 반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13일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 연금 해제를 앞두고
    영국에 거주하던 차남이 태국에 와
    미얀마 정부에 입국을 신청했습니다.

    ◀SYN▶ 킴 아리스/수치 여사 차남
    "그리 낙관적이지 않아요.
    그래도 모든 일에는 어느 정도는
    희망이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최선을 다 해야지요."

    수치 여사는 총선 뒤에도
    민주화 세력의 가장 큰 희망이자
    구심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에서
    군부가 후원하는 정당들이
    의석의 90%를 확보할 것이며
    수치 여사의 총선 거부에
    반기를 들었던 최대 야당 NDF는
    양곤에서 스무 석 내외를 얻는데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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