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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현영준 기자

37년간 '北 절대자' 군림‥김정일 누구인가?

37년간 '北 절대자' 군림‥김정일 누구인가?
입력 2011-12-19 13:48 | 수정 2011-12-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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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위원장은 일찌감치 김일성의 후계자로 확정돼서 절대권력을 누려왔습니다.

    김정일은 누구인지 현영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김정일은 1942년 김일성 주석과 그의 빨치산 동료인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북한은 김정일이 백두산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많은 학자들은 그가 소련령 하바로프스크에서 태어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해방 직후 아버지 김일성과 함께 북한에 입성한 김정일은 8살 때 생모를 여의고 계모 김성혜의 슬하에서 성장합니다.

    남산 고국중학교와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부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뒤는 어려서부터 김일성 주석의 국내외 현지 시찰에 동행하면서 정치감각을 익혔습니다.

    정치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은 대학 졸업 직후인 1964년.

    노동당 중앙위 조직지도부를 시작으로 영화, 예술, 선전선동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권력기반을 넓혀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일성의 정치적 라이벌인 갑산파 숙청 작업 참여하고 자신의 경쟁자이자 당시 최고실세였던 계모 김성혜, 이복동생 김평일, 그리고 삼촌 김영주와의 경쟁에서도 승리합니다.

    31살이던 1973년 노동당 중앙위 비서 또 이듬 해에는 정치국 위원으로 임명되면서 그는 김일성의 후계자로 확정됐습니다.

    1983년 중국 방문 때는 후야우방 총서기와 사실상 정상회담을 하는 등 가원수급 대우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 1980년대부터 김일성을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한 그는 1991년 인민군 최고사령관, 1993년에는 국방위원장에 오르면서 김일성 생전에 군권승계까지 마무리합니다.

    김일성 사망 후 3년이 지난 뒤 김정일은 공석이던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하고 1998년 9월에는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되면서 정치적 과도기를 마무리하고 자신의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병인 심혈관계 질환으로 그의 건강이상설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02년 심혈관 우회수술을 받고 2008년에는 뇌혈관계통 이상으로 쓰러지면서 건강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습니다.

    북한은 잇따른 보도를 통해 그의 건재를 과시하곤 했지만 병세가 완연한 사진 속의 김정일은 북한의 체제변화와 맞물려 내외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계자 문제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북한은 유례없는 3대 세습을 공식화하며 김정일 시대의 종식을 준비했습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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