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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필국 기자

김정일 시대의 종식‥北 혼란·변화의 기로

김정일 시대의 종식‥北 혼란·변화의 기로
입력 2011-12-19 13:48 | 수정 2011-1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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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정일 시대에 북한은 최악의 경제난과 또 정책의 실패로 점철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필국 기자가 김정일 시대를 돌아봤습니다.

    ◀VCR▶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의 사망과 동시에 북한 최고 권력자가 된 김정일은 체제와 경제, 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1980년대 말 구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몰락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북한 경제는 1995년과 96년에 대홍수까지 이어지면서 기반이 붕괴되기에 이릅니다.

    이른바 고난의 행군시기.

    목숨을 잃은 북한 주민들이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행렬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였습니다.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담당비서, 강성산 총리의 사위 등 고위층까지 탈북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북한의 체제 붕괴가 임박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은 핵카드를 활용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고 회생의 단초를 마련합니다.

    1994년 10월 제네바합의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안전보장과 원자력발전소, 매년 50만톤의 증유를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한미일의 식량지원도 이뤄졌습니다.

    개방정책도 시도됐습니다.

    1998년 금강산을 관광지로 개방하고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정상회담에 나섰습니다.

    북미 공동 코미니케를 발표하고 일본과도 정상회담을 갖는 등 국제사회와의 화해시도도 이어졌습니다.

    2002년에는 시장경제적인 요소를 반영한 7일 경제관리개선 조치를 내놓고 신의주 특구와 개성공단 사업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고 2차 핵위기가 발발하면서 이 같은 변화시도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SYN▶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켜놓았던 핵무기 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 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감행으로 갈등은 갈수록 경색됩니다.

    박왕자 씨 피살사건에 이은 금강산관광 중단, 천안함, 연평도 도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북한은 외교적으로 더욱 고립되어 갔고 위기감은 높아졌습니다.

    선군통치를 기치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군대식 통제를 확산시킨 김정일 시대의 북한.

    법과 제도 그리고 국가 위에 군림하던 절대권력자 김정일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북한은 또 다른 혼란과 변화의 기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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