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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해인 기자

한반도 정세 소용돌이‥치열한 패권 다툼 전망

한반도 정세 소용돌이‥치열한 패권 다툼 전망
입력 2011-12-19 13:48 | 수정 2011-12-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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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로 한반도 정세가 소용돌이에 빠지게 됐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해인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VCR▶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중국입니다.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은 급변사태보다는 김정은 체제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을 기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통제불가능한 혼란스러운 북한보다는 친중정권이 계속 유지되는 게 중국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공식 성명이나 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북한의 새 지도부에 대한 지지를 최대한 신속히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개입 가능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에 소요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정을 맞대고 있는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UN평화유지군 등을 통한 간접개입으로 소요사태를 잠재우고 북한 내 친중파와 손잡고 중국의 우호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상황과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정권 이양 순조롭게 이루어질지 아니면 급변사태로 이어질지에 따라 미국의 선택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북한 내부의 소요가 심각해질 경우 핵무기의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은 이런 미국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정부도 친 러시아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움직임에 핵심변수의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태가 한반도 통일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국, 일본과의 외교적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큰 틀에서 보면 중국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과 러시아가 이를 견제하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한반도 주변은 당분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 불안한 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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