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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시대 막 내리다‥北, 혼란과 변화의 기로 직면

김정일 시대 막 내리다‥北, 혼란과 변화의 기로 직면
입력 2011-12-19 13:48 | 수정 2011-12-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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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다음은 김필국 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필국 기자.

    ◀VCR▶

    1994년 7월 8일 김일성의 사망과 동시에 북한 최고권력자가 된 김정일은 체제와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1980년대 말 구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몰락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북한 경제는 1995년과 96년에 대홍수까지 이어지면서 기반이 붕괴되기에 이릅니다.

    이른바 고난의 행군시기.

    목숨을 잃은 북한 주민들이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행렬이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였습니다.

    황장엽 전 북한 국제담당비서, 강성상 총리의 사의 등 고위층까지 탈북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북한의 체제붕괴가 임박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은 핵카드를 활용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고 회생의 단초를 마련합니다.

    1994년 10월 제네바 합의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안전보장과 원자력발전소, 매년 50만톤의 중유를 얻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한미일의 식량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개방정책도 시도됐습니다.

    1998년 금강산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두 차례에 걸쳐 남북정상회담에 나섰습니다.

    북미공동커뮤니회를 발표하고 정상회담을 갖는 등 국제사회와의 화해시도도 이어졌습니다.

    2002년에는 시장경제적인 요소를 반영한 7일 경제관리개선조치를 내놓고 신의주 특구와 개성공단 사업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부시 행정부가 출범하고 2차 핵위기가 발발하면서 이 같은 변화 시도에는 곧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SYN▶
    "일방적으로 임시정지시켜놨던 핵무기 전파방지 조약으로부터의 탈퇴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강행으로 국면은 갈수록 경색됩니다.

    박왕자 씨 피살사건에 이은 금강산 관광 중단, 천안함 연평도 도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북한은 외교적으로 더욱 고립돼 갔고 위기감은 높아졌습니다.

    선군통치를 기치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군대식 통제를 확산시킨 김정일 시대의 북한.

    법과 제도, 그리고 국가 위에 군림하던 절대권력자 김정일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북한은 또 다른 혼란과 변화의 기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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