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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교수
홍성준 교수
중년의 고통 '전립선 비대증'‥"잘못하면 병 키운다"
중년의 고통 '전립선 비대증'‥"잘못하면 병 키운다"
입력
2011-02-07 19:02
|
수정 2011-02-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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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특히 중장년 남성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그런데 가볍게 봤다가는 큰 병이 될 수 있다고요.
◀ANC▶
중년 남성의 남모를 고통 전립선 비대증 얘기인데요. 오늘 건강닥터스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비뇨기과전문의 홍성준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성준 교수▶
안녕하세요.
◀ANC▶
교수님, 전립선은 정확하게 어떤 기관입니까?
◀홍성준 교수▶
전립선은 남성만 갖고 있는 기관인데, 방광 아래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모양 신체기관으로 20그램 정도 됩니다.
정액의 15%를 생산하고 전립선액도 분비하면서, 사정관과 요도를 감싸 보호하는 생식기관인데요.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염과 양성종양인 전립선 비대증, 악성종양인 전립선암이 있습니다.
이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게 바로 전립선 비대증인데 보통 5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VCR▶
◀ANC▶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어떤 병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홍성준 교수▶
전립선비대증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20g 정도에서 크게 되면 40g 까지 커지고, 최대 200g까지 커지기도 합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고요, 배뇨를 하기 위해서 방광이 과도하게 수축하다보니까 예민해지고, 힘을 주다보면 방광은 두터워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방광이 불안정해지게 되는 거죠.
◀VCR▶
◀ANC▶
그럼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홍성준 교수▶
일단 소변을 참지 못해서 자주 보게 되고요, 밤에도 여러 번 깨서 소변을 보러 가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방광의 수축력이 떨어져서 잔뇨가 남게 되고 결국 만성적인 폐쇄 상태가 돼서 소변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ANC▶
그런데 보통 전립선 질환하면 나이 들어서 생기는, 남성성이 쇠퇴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요.
◀홍성준 교수▶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인데요, 그래서 병을 키우는 일이 많습니다.
◀VCR▶
남성분들 나이 들면 보통 스태미너에 좋다고 하는 음식들 많이 찾고 드시는데 남성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시켜서 오히려 전립선 크기만 키우기 때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 혈압과 전립선의 관곈데요,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에 고혈압까지 있으면 정상혈압 환자보다 병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은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으면 암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립선 비대증이 암으로 발전되는 전 단계는 아닙니다.
전립선 암 진단은 따로 지표가 있으니까요, 5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측정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ANC▶
전립선 비대증,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홍성준 교수▶
생명을 잃는 사람은 전체의 1%가 안 됩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방광의 수축력을 영영 잃게 되는 게 문제입니다.
◀VCR▶
정상적인 배뇨능력을 잃게 되면 일상생활이 어렵고요,
또 전립선 비대증은 계속 진행되는 신체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치료와 관찰을 해야 합니다.
◀ANC▶
그리고 합병증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홍성준 교수▶
특히 방광에 결석이 생길 수 있고요. 출혈이나 염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간혹 방광출구와 요도를 막아서 방광에 소변이 차 있는데도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오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VCR▶
◀ANC▶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홍성준 교수▶
초기에는 약물을 많이 쓰는데요,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가 70%를 넘습니다.
하지만 약물이 안 듣거나 합병증이 있으면 전립선 절제 같은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ANC▶
그렇다면 수술할 경우 부작용은 없나요?
◀홍성준 교수▶
수술에 따른 일시적 출혈이나 정액이 요도가 아닌 방광으로 역행하는 현상, 또 10% 미만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ANC▶
그런데 가끔 보면 전립선 비대증에 좋다고 온열기나 건강보조식품 같은 것도 많이 있던데 그런 건 어떻습니까?
◀홍성준 교수▶
온열기는 방광 부위를 하루 세 번 정도 하면 좋고요, 반신욕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보조식품은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안 되고요, 가벼운 증상일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VCR▶
◀ANC▶
그럼 예방법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홍성준 교수▶
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이나 기관지 계통 감기약을 드시는 것은 요도 괄약근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 때문에 피하시는 게 좋고요.
이뇨제를 너무 많이 드시거나 술을 드시면 방광이 팽창될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약을 먹든 수술을 하든 방광기능 회복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시고, 방광기능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ANC▶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특히 중장년 남성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그런데 가볍게 봤다가는 큰 병이 될 수 있다고요.
◀ANC▶
중년 남성의 남모를 고통 전립선 비대증 얘기인데요. 오늘 건강닥터스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비뇨기과전문의 홍성준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성준 교수▶
안녕하세요.
◀ANC▶
교수님, 전립선은 정확하게 어떤 기관입니까?
◀홍성준 교수▶
전립선은 남성만 갖고 있는 기관인데, 방광 아래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모양 신체기관으로 20그램 정도 됩니다.
정액의 15%를 생산하고 전립선액도 분비하면서, 사정관과 요도를 감싸 보호하는 생식기관인데요.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염과 양성종양인 전립선 비대증, 악성종양인 전립선암이 있습니다.
이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게 바로 전립선 비대증인데 보통 5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VCR▶
◀ANC▶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어떤 병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홍성준 교수▶
전립선비대증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20g 정도에서 크게 되면 40g 까지 커지고, 최대 200g까지 커지기도 합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고요, 배뇨를 하기 위해서 방광이 과도하게 수축하다보니까 예민해지고, 힘을 주다보면 방광은 두터워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방광이 불안정해지게 되는 거죠.
◀VCR▶
◀ANC▶
그럼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홍성준 교수▶
일단 소변을 참지 못해서 자주 보게 되고요, 밤에도 여러 번 깨서 소변을 보러 가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방광의 수축력이 떨어져서 잔뇨가 남게 되고 결국 만성적인 폐쇄 상태가 돼서 소변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ANC▶
그런데 보통 전립선 질환하면 나이 들어서 생기는, 남성성이 쇠퇴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요.
◀홍성준 교수▶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인데요, 그래서 병을 키우는 일이 많습니다.
◀VCR▶
남성분들 나이 들면 보통 스태미너에 좋다고 하는 음식들 많이 찾고 드시는데 남성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시켜서 오히려 전립선 크기만 키우기 때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 혈압과 전립선의 관곈데요,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에 고혈압까지 있으면 정상혈압 환자보다 병세가 심각한 경우가 많은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으면 암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립선 비대증이 암으로 발전되는 전 단계는 아닙니다.
전립선 암 진단은 따로 지표가 있으니까요, 5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측정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ANC▶
전립선 비대증, 방치하면 큰 병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홍성준 교수▶
생명을 잃는 사람은 전체의 1%가 안 됩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방광의 수축력을 영영 잃게 되는 게 문제입니다.
◀VCR▶
정상적인 배뇨능력을 잃게 되면 일상생활이 어렵고요,
또 전립선 비대증은 계속 진행되는 신체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치료와 관찰을 해야 합니다.
◀ANC▶
그리고 합병증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홍성준 교수▶
특히 방광에 결석이 생길 수 있고요. 출혈이나 염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간혹 방광출구와 요도를 막아서 방광에 소변이 차 있는데도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오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VCR▶
◀ANC▶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홍성준 교수▶
초기에는 약물을 많이 쓰는데요,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가 70%를 넘습니다.
하지만 약물이 안 듣거나 합병증이 있으면 전립선 절제 같은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ANC▶
그렇다면 수술할 경우 부작용은 없나요?
◀홍성준 교수▶
수술에 따른 일시적 출혈이나 정액이 요도가 아닌 방광으로 역행하는 현상, 또 10% 미만에서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ANC▶
그런데 가끔 보면 전립선 비대증에 좋다고 온열기나 건강보조식품 같은 것도 많이 있던데 그런 건 어떻습니까?
◀홍성준 교수▶
온열기는 방광 부위를 하루 세 번 정도 하면 좋고요, 반신욕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보조식품은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안 되고요, 가벼운 증상일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VCR▶
◀ANC▶
그럼 예방법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홍성준 교수▶
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이나 기관지 계통 감기약을 드시는 것은 요도 괄약근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 때문에 피하시는 게 좋고요.
이뇨제를 너무 많이 드시거나 술을 드시면 방광이 팽창될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약을 먹든 수술을 하든 방광기능 회복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시고, 방광기능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ANC▶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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