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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외진 기자
황외진 기자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수소 폭발‥11명 부상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수소 폭발‥11명 부상
입력
2011-03-14 19:05
|
수정 2011-03-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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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또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극심한 동북부 해안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외진 기자.
◀ 기 자 ▶
도쿄입니다.
◀ANC▶
먼저 후쿠시마 원전3호기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부터 알아보죠. 부상자까지 발생했다고요.
◀ 기 자 ▶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수소가스가 폭발하는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 3호기는 어제부터 폭발위험성이 재기되던 곳인데요. 먼저 폭발사고가 난 1호기와 같은 유형의 수소가스 폭발사고였습니다.
후쿠시마원전에서는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바닷물까지 퍼부으면서 냉각작업을 벌이는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핵연로봉의 피복제와 냉각수가 반응을 해서 발생한 다량의 수소가 폭발을 한 겁니다.
오늘 사고로 원자로 주변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원 등 1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원자로에는 손상이 없다고 일본 정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ANC▶
후쿠시마 원자로에서 누출된 방사능 피폭자가 최대 190명 정도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더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기 자 ▶
후쿠시마원전 반경 3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190명 정도가 방사능에 누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을 벌이던 미군 병사들도 일부 방사능에 노출되었습니다.
일본 전문가들은 하지만 누출 방사선량이 소량이어서 그 자체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UN 등 국제기구에서도 현재까지는 건강상 위험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고요. 또 원자로를 덮고 있는 격납용기 자체는 손상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서 대규모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ANC▶
그리고 시신 2000여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 기 자 ▶
이번 지진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 중의 하나인 미야기현의 미나미살리구라는 지역 해안가에서 1000여 구의 시체가 한꺼번에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체 주민 1만 7000여 명 가운데 1만명 이상이 행방불명 상태인데요. 대부분 숨진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금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해안에서 한꺼번에 1000여 구의 시신이 발견돼서 악몽이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실종 확인된 게 4700여 명 이상이고 최종 사망자, 희생자가 수만명에 이를 거라는 게 지금 일본 언론들의 암울한 전망입니다. 오늘 또 미야기현에 오시카반도 해안에서도 시신 100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ANC▶
도쿄 등지에서는 오늘부터 전기를 제한공급하기로 했다고요.
◀ 기 자 ▶
원자력발전소들의 운전이 중단되면서 전기가 모자란 건데요. 하루에 약 2000만킬로와트, 300만가구분의 전력공급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5시부터 전력공급을 지역부터 번갈아가면서 제한하는 제한송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쿄와 도쿄 주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현인데요. 주로 전력 소모량이 많은 수도권 주변입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끊길 것을 대비해서 지하철과 전철의 운행편수를 미리 줄였기 때문에 출근시간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출근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정유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돼서 많은 주유소들이 기름을 공급받지 못해 문을 닫았고요. 이 때문에 주유소들마다 차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MBC를 비롯해서 각국의 취재진들이 활동하고 있는 동북부 피해지방에서는 기름 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호소가 잇따르 있습니다.
◀ANC▶
우리 교민 피해도 처음으로 확인이 되었죠?
◀ 기 자 ▶
재일교포 2명의 희생이 확인되었습니다. 43살 김하덕 씨와 40살 이고흥 씨로 신원이 밝혀졌는데요. 히로시마에 사는 이들 재일교포들이 이바라키현 화력발전소에 출장을 가서 작업을 하다 지진으로 숨졌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이 확인했습니다.
또 이곳의 조총련계 언론들도 조총련계 동포들의 희생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또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극심한 동북부 해안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외진 기자.
◀ 기 자 ▶
도쿄입니다.
◀ANC▶
먼저 후쿠시마 원전3호기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부터 알아보죠. 부상자까지 발생했다고요.
◀ 기 자 ▶
오늘 오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수소가스가 폭발하는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이 3호기는 어제부터 폭발위험성이 재기되던 곳인데요. 먼저 폭발사고가 난 1호기와 같은 유형의 수소가스 폭발사고였습니다.
후쿠시마원전에서는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바닷물까지 퍼부으면서 냉각작업을 벌이는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핵연로봉의 피복제와 냉각수가 반응을 해서 발생한 다량의 수소가 폭발을 한 겁니다.
오늘 사고로 원자로 주변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원 등 1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원자로에는 손상이 없다고 일본 정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ANC▶
후쿠시마 원자로에서 누출된 방사능 피폭자가 최대 190명 정도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더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 기 자 ▶
후쿠시마원전 반경 3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190명 정도가 방사능에 누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을 벌이던 미군 병사들도 일부 방사능에 노출되었습니다.
일본 전문가들은 하지만 누출 방사선량이 소량이어서 그 자체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일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UN 등 국제기구에서도 현재까지는 건강상 위험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고요. 또 원자로를 덮고 있는 격납용기 자체는 손상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서 대규모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ANC▶
그리고 시신 2000여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는 소식도 들리던데요.
◀ 기 자 ▶
이번 지진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 중의 하나인 미야기현의 미나미살리구라는 지역 해안가에서 1000여 구의 시체가 한꺼번에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체 주민 1만 7000여 명 가운데 1만명 이상이 행방불명 상태인데요. 대부분 숨진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금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해안에서 한꺼번에 1000여 구의 시신이 발견돼서 악몽이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하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실종 확인된 게 4700여 명 이상이고 최종 사망자, 희생자가 수만명에 이를 거라는 게 지금 일본 언론들의 암울한 전망입니다. 오늘 또 미야기현에 오시카반도 해안에서도 시신 1000여 구가 발견됐습니다.
◀ANC▶
도쿄 등지에서는 오늘부터 전기를 제한공급하기로 했다고요.
◀ 기 자 ▶
원자력발전소들의 운전이 중단되면서 전기가 모자란 건데요. 하루에 약 2000만킬로와트, 300만가구분의 전력공급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5시부터 전력공급을 지역부터 번갈아가면서 제한하는 제한송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쿄와 도쿄 주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현인데요. 주로 전력 소모량이 많은 수도권 주변입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끊길 것을 대비해서 지하철과 전철의 운행편수를 미리 줄였기 때문에 출근시간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출근전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정유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돼서 많은 주유소들이 기름을 공급받지 못해 문을 닫았고요. 이 때문에 주유소들마다 차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MBC를 비롯해서 각국의 취재진들이 활동하고 있는 동북부 피해지방에서는 기름 구하기가 더 어렵다는 호소가 잇따르 있습니다.
◀ANC▶
우리 교민 피해도 처음으로 확인이 되었죠?
◀ 기 자 ▶
재일교포 2명의 희생이 확인되었습니다. 43살 김하덕 씨와 40살 이고흥 씨로 신원이 밝혀졌는데요. 히로시마에 사는 이들 재일교포들이 이바라키현 화력발전소에 출장을 가서 작업을 하다 지진으로 숨졌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이 확인했습니다.
또 이곳의 조총련계 언론들도 조총련계 동포들의 희생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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