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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준 전문의
박승준 전문의
자라나는 아이들 '성장판 손상' 주의해야
자라나는 아이들 '성장판 손상' 주의해야
입력
2011-04-11 18:53
|
수정 2011-04-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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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번에는 의학상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그만큼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밖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아요.
◀ANC▶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입는 사고가 성장판 손상이라고 합니다.
이 성장판을 다치는 경우에 후유증으로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박승준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ANC▶
먼저 성장판이라는 부위가 어떤 부위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 박승준 전문의 ▶
네. 정확한 명칭은 골단판이라고 해서 뼈의 성장을 일으키는 성장세포를 포함한 연골조직입니다. 한마디로 뼈가 자라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죠.
주로 뼈의 끝 부분 관절부위 위 아래에 위치해 있고요.
◀VCR▶
주로 성장기에 있는 소아의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대퇴골과 척추는 물론이고 손가락 발가락에도 존재합니다.
개인별로 성장판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게 만 14세에서 15세 사이에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해, 만 17세에서 18세경에 성장이 끝나게 되고 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한 살에서 두 살 정도 먼저 성장이 끝납니다.
◀ANC▶
한창 뛰노는 아이들에게는 뼈가 부러지는 골절부상이 많잖아요. 성장판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 박승준 전문의 ▶
그렇죠. 더구나 성장판은 뼈보다 약한 연골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외부의 충격이 조금만 있어도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VCR▶
실제로 전체 어린이 골절의 20-30%가 성장판 손상 골절에 해당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ANC▶
그런데 아이들은 보통 뼈가 부러진다고 해도 금방 붙는다고들 그러잖아요.
◀ 박승준 전문의 ▶
단기간으로는 보면 뼈가 잘 붙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죠.
그러나 뼈 골절과 함께 성장판이 다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후유증이 무섭습니다. 후천적으로 기형이 올 수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성장판이 다쳤다고 해서 어떤 구체적인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고요.
후유증이 나타나서 알게 되기까지도 짧게는 두 달에서 여섯 달, 길게는 일 년까지도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ANC▶
그럼 뼈가 골절됐거나 다쳤을 때 성장판이 손상됐는지도 꼭 체크해봐야겠군요.
◀ 박승준 전문의 ▶
그렇죠. 성장판 손상은 대부분 엑스레이 촬영으로 90퍼센트 이상 알 수 있으니까요.
부모는 아이가 골절과 같은 외상을 당했을 때 성장판이 손상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 해두고 검사를 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실례로 저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현재 중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자전거를 타다 크게 넘어져 다리 골절상을 입었는데요. 다리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성장판 손상도 알 수 있었고요.
수술 후에 현재 꾸준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INT▶ 황의엽 (14세)/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자전거를 타다가 방지턱을 못 보고 넘어졌어요. 막 뼈가 쑤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MRI 찍을 때요, 성장판에 문제가 있을 수 도 있으니까 진료를 꾸준히 받아보라고 했어요."
◀ANC▶
그런데 한창 키가 크는 아이들은 성장통이라고 해서 아프기도 하잖아요.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박승준 전문의 ▶
네. 보통 4세나 7세부터 시작해서 6세, 7세까지, 또는 8세에서 19세 사이에 성장통으로 아파하는데요.
◀VCR▶
성장통일 경우에는 운동이나 활동이 많은 날, 주로 밤에 양쪽 다리 부분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또 멀쩡하게 뛰어놀죠. 통증 부위도 허벅지나 무릎 뒤쪽 또는 엉덩이 쪽이 아프기도 하는 등 애매한 경우가 많고요.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통증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성장판이 다쳤을 때는 휴식을 취했는데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낮 동안에도 계속 아프다거나 같은 부위에서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 있고요.
혹시라도 성장판이 다쳤을지 모른다는 의심이 들면, 꼭 병원을 찾아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ANC▶
아까 성장판은 후유증이 무섭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나요?
◀ 박승준 전문의 ▶
후유증으로는 뼈가 조기에 붙어버리는 유합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판 전체가 완전히 파괴되면 그 해당 부위에 뼈 성장이 멈추게 되는데요.
◀VCR▶
결국 하지부동이라고 해서 다리나 팔의 길이에서 차이가 나게 되죠.
성장판이 부분적으로 파괴되면 남아있는 부분에서 성장은 계속되면서 뼈의 변형이 생기는데요.
각변형이라고 해서 뼈가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주로 팔보다 체중을 지탱하는 다리에서 길이 단축 및 변형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무릎 관절 주위의 성장판은 다른 부위보다 성장이 왕성하기 때문에 단축이나 변형 정도가 심할 수 있습니다.
◀ANC▶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박승준 전문의 ▶
먼저 비교적 손상이 가벼운 경우, 구체적으로 성장할 기간이 2년 정도 남아있고, 손상 부위가 전체 성장판의 50퍼센트를 넘지 않았다면, 손상된 부위를 제거해서 더 이상 변형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면 되고요.
◀VCR▶
성장이 끝났거나 또는 이미 변형이 생겼다면 수술로 교정을 해줘야 하는데요.
양쪽 길이가 다른 사지기형일 경우에 길이가 짧은 쪽을 길게 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짧은 뼈에 인위적인 금을 내고 양쪽에서 서서히 잡아 당겨서 그 사이가 다시 정상 뼈 조직으로 채워지는 원리로 뼈를 자라게 하는 거죠.
한창 성장기의 환자라면, 정상쪽 다리의 성장을 억제시켜 양측 균형을 맞추는 시술을 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차이 나는 길이만큼 긴 쪽의 뼈를 짧게 해주는 교정술도 있습니다.
이 교정술은 치유 기간도 짧고 단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ANC▶
이런 변형이 일어나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박승준 전무의 ▶
네 성장판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미리 의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징후가 있습니다.
◀VCR▶
첫 째로 성장판 전체가 아닌 일부에서 기능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다친 관절 부위가 한쪽으로 휘어지게 됩니다.
다친 관절 부위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진다면 한쪽 다리가 길어지는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요.
허리띠 라인 한쪽이 내려가 보인다거나 무심코 아이의 뒷모습을 봤을 때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다거나 신발 밑창이 서로 다르게 닳아 있다면 다리 길이에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는 징후입니다.
또 유아시기에는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면 불편하다고 말은 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꾸 뒤꿈치를 들고 걷게 되고요.
손목이나 팔꿈치가 다치고 난 이후에 글 쓰는 자세가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면 뼈의 각 변형이 일어나서 관절운동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생기는 변화일 수 있습니다.
◀ANC▶
평소에 성장판을 보호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승준 전문의 ▶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해서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헬멧이나 관절보호대와 같은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VCR▶
만약 관절부위를 다쳐서 통증이 있다면 우선 응급조치로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고, 얼음찜질로 증상을 완화시킨 다음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하고요.
또한, 골절 치료 후에는 힘을 가해서 인위적으로 관절을 펴주는 물리치료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주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집에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마사지도 있는데요.
석고 고정을 제거한 후에 관절 앞뒤의 힘줄 방향을 따라 부드러운 힘을 가해 마사지를 하면 붓기를 금방 뺄 수 있고요.
다 나은 것 같다고 해서 바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조금씩 점차적으로 시작해야 무리 없이 예전의 운동능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ANC▶
마지막으로 요즘 부모나 아이들 모두 키에 민감하잖아요.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승준 전문의 ▶
가장 좋은 건 적정한 영양 공급이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고요.
어린이의 성장판은 압박을 가할수록 성장이 촉진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줄넘기와 같이 뛰는 운동이나 또는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ANC▶
그리고 왜 우리 어른들 키 크라고 아이들 무릎 만져주잖아요. 그러면 키 커진다고. 그것도 효과가 있나요?
◀ 박승준 전문의 ▶
성장판을 마사지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운동요법이 일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단이 아무래도 최우선이겠고요.
운동은 식단 이후에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줄넘기같이 압박을 하고 뛰는 운동이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ANC▶
우리 아이들이 나가서 좀 다쳤을 때,무릎이나 이런 데 다쳤으면 크지 않라도 꼭 성장판이 손상됐는지 한번 확인해 보는 게 정말 중요하겠네요.
◀ 박승준 전문의 ▶
반드시 확인해야 됩니다.
◀ANC▶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의학상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그만큼 야외활동이 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밖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아요.
◀ANC▶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가장 흔하게 입는 사고가 성장판 손상이라고 합니다.
이 성장판을 다치는 경우에 후유증으로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박승준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ANC▶
먼저 성장판이라는 부위가 어떤 부위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 박승준 전문의 ▶
네. 정확한 명칭은 골단판이라고 해서 뼈의 성장을 일으키는 성장세포를 포함한 연골조직입니다. 한마디로 뼈가 자라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죠.
주로 뼈의 끝 부분 관절부위 위 아래에 위치해 있고요.
◀VCR▶
주로 성장기에 있는 소아의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대퇴골과 척추는 물론이고 손가락 발가락에도 존재합니다.
개인별로 성장판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게 만 14세에서 15세 사이에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해, 만 17세에서 18세경에 성장이 끝나게 되고 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한 살에서 두 살 정도 먼저 성장이 끝납니다.
◀ANC▶
한창 뛰노는 아이들에게는 뼈가 부러지는 골절부상이 많잖아요. 성장판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 박승준 전문의 ▶
그렇죠. 더구나 성장판은 뼈보다 약한 연골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외부의 충격이 조금만 있어도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VCR▶
실제로 전체 어린이 골절의 20-30%가 성장판 손상 골절에 해당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ANC▶
그런데 아이들은 보통 뼈가 부러진다고 해도 금방 붙는다고들 그러잖아요.
◀ 박승준 전문의 ▶
단기간으로는 보면 뼈가 잘 붙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죠.
그러나 뼈 골절과 함께 성장판이 다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후유증이 무섭습니다. 후천적으로 기형이 올 수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성장판이 다쳤다고 해서 어떤 구체적인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고요.
후유증이 나타나서 알게 되기까지도 짧게는 두 달에서 여섯 달, 길게는 일 년까지도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ANC▶
그럼 뼈가 골절됐거나 다쳤을 때 성장판이 손상됐는지도 꼭 체크해봐야겠군요.
◀ 박승준 전문의 ▶
그렇죠. 성장판 손상은 대부분 엑스레이 촬영으로 90퍼센트 이상 알 수 있으니까요.
부모는 아이가 골절과 같은 외상을 당했을 때 성장판이 손상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 해두고 검사를 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실례로 저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현재 중학교 1학년 남학생입니다.
자전거를 타다 크게 넘어져 다리 골절상을 입었는데요. 다리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성장판 손상도 알 수 있었고요.
수술 후에 현재 꾸준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INT▶ 황의엽 (14세)/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자전거를 타다가 방지턱을 못 보고 넘어졌어요. 막 뼈가 쑤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MRI 찍을 때요, 성장판에 문제가 있을 수 도 있으니까 진료를 꾸준히 받아보라고 했어요."
◀ANC▶
그런데 한창 키가 크는 아이들은 성장통이라고 해서 아프기도 하잖아요.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박승준 전문의 ▶
네. 보통 4세나 7세부터 시작해서 6세, 7세까지, 또는 8세에서 19세 사이에 성장통으로 아파하는데요.
◀VCR▶
성장통일 경우에는 운동이나 활동이 많은 날, 주로 밤에 양쪽 다리 부분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또 멀쩡하게 뛰어놀죠. 통증 부위도 허벅지나 무릎 뒤쪽 또는 엉덩이 쪽이 아프기도 하는 등 애매한 경우가 많고요.
또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통증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성장판이 다쳤을 때는 휴식을 취했는데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낮 동안에도 계속 아프다거나 같은 부위에서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 있고요.
혹시라도 성장판이 다쳤을지 모른다는 의심이 들면, 꼭 병원을 찾아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ANC▶
아까 성장판은 후유증이 무섭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나요?
◀ 박승준 전문의 ▶
후유증으로는 뼈가 조기에 붙어버리는 유합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판 전체가 완전히 파괴되면 그 해당 부위에 뼈 성장이 멈추게 되는데요.
◀VCR▶
결국 하지부동이라고 해서 다리나 팔의 길이에서 차이가 나게 되죠.
성장판이 부분적으로 파괴되면 남아있는 부분에서 성장은 계속되면서 뼈의 변형이 생기는데요.
각변형이라고 해서 뼈가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주로 팔보다 체중을 지탱하는 다리에서 길이 단축 및 변형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무릎 관절 주위의 성장판은 다른 부위보다 성장이 왕성하기 때문에 단축이나 변형 정도가 심할 수 있습니다.
◀ANC▶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박승준 전문의 ▶
먼저 비교적 손상이 가벼운 경우, 구체적으로 성장할 기간이 2년 정도 남아있고, 손상 부위가 전체 성장판의 50퍼센트를 넘지 않았다면, 손상된 부위를 제거해서 더 이상 변형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면 되고요.
◀VCR▶
성장이 끝났거나 또는 이미 변형이 생겼다면 수술로 교정을 해줘야 하는데요.
양쪽 길이가 다른 사지기형일 경우에 길이가 짧은 쪽을 길게 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짧은 뼈에 인위적인 금을 내고 양쪽에서 서서히 잡아 당겨서 그 사이가 다시 정상 뼈 조직으로 채워지는 원리로 뼈를 자라게 하는 거죠.
한창 성장기의 환자라면, 정상쪽 다리의 성장을 억제시켜 양측 균형을 맞추는 시술을 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차이 나는 길이만큼 긴 쪽의 뼈를 짧게 해주는 교정술도 있습니다.
이 교정술은 치유 기간도 짧고 단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ANC▶
이런 변형이 일어나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박승준 전무의 ▶
네 성장판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미리 의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징후가 있습니다.
◀VCR▶
첫 째로 성장판 전체가 아닌 일부에서 기능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다친 관절 부위가 한쪽으로 휘어지게 됩니다.
다친 관절 부위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진다면 한쪽 다리가 길어지는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요.
허리띠 라인 한쪽이 내려가 보인다거나 무심코 아이의 뒷모습을 봤을 때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다거나 신발 밑창이 서로 다르게 닳아 있다면 다리 길이에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는 징후입니다.
또 유아시기에는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면 불편하다고 말은 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꾸 뒤꿈치를 들고 걷게 되고요.
손목이나 팔꿈치가 다치고 난 이후에 글 쓰는 자세가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면 뼈의 각 변형이 일어나서 관절운동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생기는 변화일 수 있습니다.
◀ANC▶
평소에 성장판을 보호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승준 전문의 ▶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해서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헬멧이나 관절보호대와 같은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VCR▶
만약 관절부위를 다쳐서 통증이 있다면 우선 응급조치로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고, 얼음찜질로 증상을 완화시킨 다음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하고요.
또한, 골절 치료 후에는 힘을 가해서 인위적으로 관절을 펴주는 물리치료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주 관절을 움직이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집에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마사지도 있는데요.
석고 고정을 제거한 후에 관절 앞뒤의 힘줄 방향을 따라 부드러운 힘을 가해 마사지를 하면 붓기를 금방 뺄 수 있고요.
다 나은 것 같다고 해서 바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조금씩 점차적으로 시작해야 무리 없이 예전의 운동능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ANC▶
마지막으로 요즘 부모나 아이들 모두 키에 민감하잖아요.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승준 전문의 ▶
가장 좋은 건 적정한 영양 공급이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고요.
어린이의 성장판은 압박을 가할수록 성장이 촉진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줄넘기와 같이 뛰는 운동이나 또는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ANC▶
그리고 왜 우리 어른들 키 크라고 아이들 무릎 만져주잖아요. 그러면 키 커진다고. 그것도 효과가 있나요?
◀ 박승준 전문의 ▶
성장판을 마사지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운동요법이 일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단이 아무래도 최우선이겠고요.
운동은 식단 이후에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줄넘기같이 압박을 하고 뛰는 운동이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ANC▶
우리 아이들이 나가서 좀 다쳤을 때,무릎이나 이런 데 다쳤으면 크지 않라도 꼭 성장판이 손상됐는지 한번 확인해 보는 게 정말 중요하겠네요.
◀ 박승준 전문의 ▶
반드시 확인해야 됩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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