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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재발견] 떨어진 지갑 무심코 주웠다간...

[사건의 재발견] 떨어진 지갑 무심코 주웠다간...
입력 2011-09-28 18:52 | 수정 2011-09-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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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에는 사건의 재발견 시간입니다.

    매일같이 언론에 보도되는 사기사건 보면서 왜 저런 수법에 속을까 생각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죠.

    ◀ANC▶

    네, 그렇지만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차분하게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오늘 보실 사건도 그런 사례니까 주의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조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왜 당했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건인데요.

    하지만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 법이겠죠.

    먼저 여성들을 주로 노린 기막힌 범행부터 함께 보시죠.

    ◀VCR▶

    만약 우연히 지갑을 주웠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연히 주운 지갑. 돌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 심각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주인 없는 지갑을 미끼로 상습적인 범죄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갑을 이용한 사기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담당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담당 형사도 생소하다는 이번 사건. 피의자는 바로 이 지갑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피의자의 범행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여성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지갑을 떨어뜨려놓은 뒤 그 지갑을 주워가고 하면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는 건 불법이라며 피해자에게 잠시 따라오라고 했다는데요.

    이후 피의자는 여성들의 남편이나 회사에 알리겠다는 식으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고 하는데요.

    왜 피해 여성들은 순순히 돈을 내주었을까요.

    피해 여성들은 수상한 점을 느꼈지만 자신이 타인의 물건을 횡령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합니다.

    충주, 파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액만도 무려 1700만원. 그렇다면 왜 그는 한 번도 아닌 여러 번 같은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그는 범행대상을 모두 여성으로 선택했는데요.

    만약 길에서 물건을 주웠을 경우 그것을 그냥 가져간다면 점유이탈물횡령이나 절도죄가 성립할 수 있는 사실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모텔 사장으로 때로는 경찰관으로,그리고 선박 선주라고 소개하는 남자.

    과연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의 신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거제경찰서. 그는 이미 이곳에서는 유명인사라고 하는데요.

    지난 9월 15일 스쿠버 장비 가게 찾아온 한 남자.

    자신을 경찰로 소개한 후 평소 스킨스쿠버가 취미라며 600만원 상당의 장비를 구입하기로 계약했는데요. 이후 함께 술을 마시게 된 두 사람.

    그런데 한잔 두잔 마실수록 피해자는 조금씩 의심이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남자의 수상한 행동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피해자.

    그래서 결국 경찰을 사칭한 남자는 그렇게 경찰에 의해 검거됐는데요. 경찰이 경찰에게 체포됐다?쉽게 납득이 되지가 않는데요.

    대체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알고 보니 그는경찰관을 사칭해 무전취식을 하려던 사기범.

    무려 10년이 넘게 신분을 사칭해무전취식을 해 왔다는 피의자.

    2001년 멸치잡이 배 선주를 시작으로 모텔 사장에, 급기야 이번에는 경찰관 행세를 하다 구속된 것입니다.

    10년 전 처음 그의 거짓말이 시작된 곳은 바로 이곳이었는데요. 주인을 만나 당시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여러 번의 범행 이후에도 피의자는 무전취식을 한 것에 대해 별로 반성하지 않았다는데요.

    하면 할수록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가는 거짓말.

    이런 거짓말은 결국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크나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ANC▶

    참 황당하네요.

    조 은 리포터 수고했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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