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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닭 무게 늘리려 중정석 돌가루 먹였다 적발

中, 닭 무게 늘리려 중정석 돌가루 먹였다 적발
입력 2011-05-10 09:59 | 수정 2011-05-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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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국에서 사람이 먹는 음식에 농간을 부리면 엄벌에 처한다는 경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기 위한 상인들의 술책은 여전합니다.

    이번엔 닭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광석가루를 먹인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강균 특파원입니다.

    ◀VCR▶

    중국 남부 충칭시의 시민들은
    얼마 전부터 시장에서 산 닭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어제 새벽 한 차가득 닭을 싣고
    톨게이트를 통해 충칭시내로 들어오던
    트럭 한 대를 공안들이 막아섰습니다.

    ◀SYN▶
    "핸드폰 먼저 내놓고..다 내려!"

    대형트럭 가득 실린 닭은
    약 1천여 마리.

    장갑을 낀 공안들이,
    닭을 꺼내 배 앞부분을 검사했고,
    보통 닭에 비해 앞부분이
    도드라진 점을 발견했습니다.

    무게를 늘리기 위해
    광물성물질인 황산바륨을
    닭의 입을 통해 내장에 넣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중정석으로 만드는 황산바륨은,
    광물 중에서도 철광석 다음으로
    매우 무거운 물질로,
    비중이 4.499나 됩니다.

    중국에서는 보통 닭 한 마리를
    4킬로 넘게 키우는데,
    황산바륨을 조금만 먹이면
    1킬로까지 쉽게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SYN▶ 동방TV
    "한 마리당 조금 넣어도 두 근(1kg)을
    늘릴 수 있습니다."

    중정석은 가루로 만들어
    페인트안료로도 쓰이고
    X선 촬영 때 조형제로도 사용하는데,
    중국당국은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여부를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신강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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