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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기백 특파원

백신-자폐증 연관성 논문, 조작됐다

백신-자폐증 연관성 논문, 조작됐다
입력 2011-01-07 22:07 | 수정 2011-01-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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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10여 년 전에 영유아들이 맞는 예방백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는 의학논문이 발표돼서 백신에 대한 우려를 키웠는데요.

    이 논이 조작된 것이라는 조사내용이 발표됐습니다.

    런던 홍기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VCR▶

    영국 의사 웨이크필드 연구진은
    지난 1998년 영유아 백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학저널은 이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논문에서 접종 전에 건강했다고 예를 든
    12명의 어린이 가운데 5명은 이미
    백신 접종 전에 발달부진 진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또 나머지 7명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논문에 수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YN▶ 브라이언 디어/선데이타임스 기자
    "백신에 대한 우려를 영국과 미국에
    퍼뜨려서 부모들이 백신을 믿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에 앞서 논문을 게재했던 학술지
    랜싯은 지난해 1월 영국 의학위원회가
    논문의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자 논문 게재 취소 결정을
    내린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논문의 저자인 웨이크필드는
    백신 제조업자의 지원을 받은
    부정확한 연구라고 반박했습니다.

    ◀SYN▶ 웨이크필드/논문 저자
    "나는 달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백신
    접종으로 부작용이 생긴 영유아들은
    실제로 있고, 전문가들도 그 숫자가
    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웨이크필드의 논문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퇴치 수준에 이르렀던 홍역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등 논문 조작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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