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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철승 기자

비단벌레 장신 말안장, 1500년의 신비

비단벌레 장신 말안장, 1500년의 신비
입력 2011-01-13 22:11 | 수정 2011-01-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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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장식 금동 말안장 뒷가리개'가 발굴된 지 3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1500년 전 비단벌레 1천 마리의 날개로 만든 건데요.

    1천 년이 훨씬 넘었지만 신비하게도 여전히 영롱한 광채를 띠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철승 기자입니다.

    ◀VCR▶

    천연 기념물 비단벌레는
    이름처럼 가장 아름다운 곤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날개의 색깔이
    영롱하게 변해
    신라인들은 장식품으로 활용했습니다.

    비단벌레 1천 마리의 날개로 복원한
    말안장 뒷가리개는 금동 맞새김판과
    날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광채를 내고 있습니다.

    말안장 뒷가리개는 지난 1975년
    황남대총 남쪽 무덤에서 출토된 뒤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변색을 막기 위해
    글리세린 용액에 담은 상태로
    조도도 최대한 낮추었습니다.

    ◀INT▶ 김현희 학예연구사/국립경주박물관
    "이것은 36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고요. 보전 환경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단 3일간만 공개될
    예정입니다."

    1500백 년의 세월을 버텨낸 비단벌레는
    지금도 신비한 빛을 뿜어냅니다.

    ◀INT▶ 이영숙 /서울시
    "비단벌레 날개빛 이런 게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요.
    지금 현대의 어떤 장신구도
    따라갈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신라왕 부부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경주 황남대총에선 국내 발굴 사상
    가장 많은 5만 8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는데, 국립경주박물관은
    다음달 2일까지 이를 특별 전시합니다.

    MBC뉴스 김철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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