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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작전 실패‥"해적 거짓항복에 속았다"

1차 작전 실패‥"해적 거짓항복에 속았다"
입력 2011-01-23 20:49 | 수정 2011-01-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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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난 18일 우리 군의 1차 구출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그 원인은 해적들이 거짓으로 항복했기 때문입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VCR▶

    피랍 나흘째인
    지난 18일.

    삼호 주얼리호에 있던 해적 4명이
    소형 보트를 타고 인근의
    몽골 화물선 납치에 나섭니다.

    청해부대는 곧바로 링스헬기를 띄워
    공격에 나섰고,
    보트에 타고 있던 해적 일부는 죽고,
    일부는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삼호 주얼리호의 해적들은
    백기를 들고 투항의사를 밝혔습니다.

    청해부대는 배를 접수하기 위해
    고속단정 2척을 주얼리호로
    접근시켰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순간.

    해적들이 갑자기 총을 쏘아대는 바람에
    UDT 대장을 비롯한 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항복을 가장한 기만전술에
    결정적 손실을 입을 뻔했던 상황.

    그러나 당시 보트와 함께
    해적들의 화기를 빼앗은 건
    이후 구출작전 성공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당시 노획한 화기는
    AK-47 소총 3정과 실탄 90여 발.

    갖고 있던 소총이
    6정에 불과했던 해적들은
    화력의 절반이 무력화됐고
    특히 탄환이 부족해
    소총 한 정당 탄창 한 개밖에
    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차 작전 때 획득한 노획물과
    무엇보다 속임수에 당했다는
    뼈아픈 경각심이
    아덴만 여명 작전의 완벽한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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