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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의사 '폐업 속출'‥고수익은 옛말

위기의 한의사 '폐업 속출'‥고수익은 옛말
입력 2011-02-06 20:55 | 수정 2011-02-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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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수익을 보장받던 한의사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줄죠, 한의사들은 계속 늘죠.

    이러다 보니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재호 기자입니다.

    ◀VCR▶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의원이 몰려있는
    서울 동대문의 약령시장.

    한때 5백여 곳에 달하던 한의원이
    밀집했었지만, 지금은 210여 곳만
    영업 중입니다.

    남아있는 곳들도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 00한의원
    "작년 이맘때쯤보다 3분의 1도 안되죠.
    전혀 안와요 사람이.."
    "(오늘 한 분도 안오셨습니까?)"
    "예."

    최근 한약값이 크게 오르면서
    보약을 지으려고 찾는 발길은
    더 줄었습니다.

    ◀INT▶ 박신영 62살/한의원 이용객
    "한 10만원 정도 주면 약을 먹을 수
    있었던 게 지금은 뭐 20만원,
    25만원,이렇게 하다 보니까 너무 약이
    고가이다 보니까 이용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한의사들은
    중금속에 오염된 수입산 한약재와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과 같은
    한약재에 대한 불신도
    한의원을 기피하는데 한 몫 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주는데
    한의사는 10년 동안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INT▶ 김정열 한의사/홍성한의원
    "한의사 인력이 과다 배출이고요,
    그 다음에 약재가격의 폭등입니다.
    약재가격 폭등하다 보니까 그것이 결국
    환자에게 부담이 됩니다."

    이러다보니 문을 닫는 한의원은
    지난 2002년 503곳에서,
    지난 2009년엔 727곳으로 증가했습니다.

    한의사들은 타개책으로 자신들이 직접
    약재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회사를
    만들었고, 한약재 생산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 마련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적인 의료기기 사용도
    허가해 달라며 양의사들과
    첨예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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