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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용필 기자

"어설프다 했더니"‥종업원과 짜고 강도 자작극

"어설프다 했더니"‥종업원과 짜고 강도 자작극
입력 2011-02-13 20:51 | 수정 2011-02-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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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광주광역시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들었는데 알고 보니 종업원과 강도가 짜고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

    범행 한 시간 만에 들통 난 어설픈 이들의 연기 함께 보시죠.

    박용필 기자입니다.

    ◀VCR▶

    늦은 밤 편의점에
    점퍼를 뒤집어 쓴 남자가
    들어옵니다.

    계산대로 다가가
    종업원의 멱살을 잡았다가 놓습니다.

    종업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앞 계산대는 물론
    옆에 있던 계산대까지 열어
    현금을 모아 건네줍니다.

    오히려 강도가 긴장한 듯
    점포로 얼굴가리기에 급급하고
    종업원을 의식하지도 않습니다.

    종업원은 강도를 당한 후에도
    당황한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강도범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18살 김 모 군으로 종업원과 짜고
    강도 자작극을 벌인 겁니다.

    ◀INT▶ 박 모 군
    "자기가 (김 군이) 편의점을 털겠다고
    했어요. 칼을 들고 들어가면 돈을 주면
    된다고..."

    자작극은 곧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CCTV에 찍힌 범행 영상이
    어설프다는 점을 의심한 경찰의 추궁에
    공모 사실을 털어놓은 겁니다.

    ◀INT▶ 강동준 팀장/광주 광산경찰서 강력 5팀
    "피해자를 위협하는 장면이 형식적이었고
    이런 점 등으로 봐서 내부 공모에 의한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종업원 박 모 군을
    특수절도혐의로 입건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김 군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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