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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한표 기자

이틀째 도심 마비‥눈 얼마나 왔나

이틀째 도심 마비‥눈 얼마나 왔나
입력 2011-02-13 20:51 | 수정 2011-02-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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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영동지방은 오전부터 중장비 수천 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도심은 이틀째 기능이 완전 마비됐습니다.

    홍한표 기자입니다.

    ◀VCR▶

    강릉과 삼척 등
    영동 지방의 도심기능은
    이틀째 마비됐습니다.

    시민들은 인도 대신
    차량운행이 거의 없는 도로 위를
    걸어 다닙니다.

    인도에는 토끼나 다닐만한 좁은 길이
    겨우 터져 있을 뿐입니다.

    눈에 눌린 신호등은 방향이
    틀어져 버렸습니다.

    주요 도로는 그나마 뚫렸지만,
    두꺼운 얼음으로 다져져
    위험하기만 합니다.

    ◀INT▶ 권오성 운전자
    "위험한 것은 아는데 차량 흐름이
    있으니까 그냥 눈치껏 지날 수밖에
    없었죠."

    군과 경찰, 공무원 등이 투입돼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장비 2천여 대가 투입돼
    노면 위 얼음을 깨고,
    도로의 눈을 밀어냅니다.

    트럭들이 실어온 눈으로
    둔치엔 어느새 동산이 생겼습니다.

    주민들도 집 앞,
    점포 앞의 눈을 치우느라
    휴일을 잊었습니다.

    ◀INT▶ 이태규/택시기사
    "지금 교통이 다 두절된 상태인데
    이럴 때 돈을 좀 벌어야하는데...
    이건 뭐 차가 (눈에) 막혀 놓으니까."

    이번 눈은 수십 년 된
    소나무도 쓰러뜨릴 정도로
    양이 워낙 많고 무게가 무겁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왔는지
    알아봤습니다.

    눈의 무게는 세제곱미터 당
    300 킬로그램.

    옥상 면적이 100제곱미터인 건물이라면
    1미터의 눈이 쌓일 경우 눈 무게가
    30톤에 이릅니다.

    영동에 내린 엄청난 눈은
    날이 풀려 녹지 않는 한
    제설작업만으로 도심기능이 정상화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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